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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커피보다 은은한, 사람 사는 향기”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2.02.12 10:47
  • 수정 : 2012.09.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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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회관 1층 북카페


구석진 안내데스크 뒤로 보이는 휑한 공간. 항상 썰렁한 느낌을 주던 시민회관 1층 로비에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얼마간 뚱땅뚱땅 망치소리가 들리더니 떡~하니 예쁜 카페가 하나 생긴 것.  어찌된 일일까? 커피한잔 마시러 가봐야겠다!


*공정무역을 내세운 사회적 기업, 북카페 마브(대표 구명기)가 지난 2월 10일 정식 오픈했다. 기존 시민회관 1층의 비효율적인 안내데스크와 창고 공간을 개조해 예쁜 카페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북카페 마브는 2월3일부터 9일까지의 임시영업을 거쳐 2월 10일부터 정식영업을 시작했다.

 

“북카페 마브(MAB)는 ‘make africa better’의 이니셜입니다. 공정무역을 통해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열악한 생산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의 NGO단체이기도 하죠. 마브에 오시면 단순히 커피한잔을 드시는 게 아니라 따뜻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시게 되는 겁니다!”

 

구명기대표 실제 카페 수익금의 100%는 모두 복지사업으로 환원되는데, 50%는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에, 50%는 아프리카복지(MAB)에 사용된다.

광명시민들에겐 예쁜 카페도 생기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인 셈.

 

“5년 전부터 공정무역 업체인 ‘얼굴 있는 거래’를 운영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인 북카페 ‘마브’를 탄생시켰죠. 공공기관에 들어선 건 광명시가 처음입니다. 입지조건도 좋았고 시측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셨어요.”

 

상황이 좋아진다면 광명시에 더 많은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구 대표는 아직도 인터뷰에 익숙지 않다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다.

 

카페의 메뉴는 유기농 설탕을 이용한 레모네이드, 생과일주스, 직접 수입한 르완다 원두로 만든 커피 등인데, 특히 르완다 원두커피는 향이 일품이다.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자에게 제값을 치릅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어느 카페에서도 맛볼 수 없는 짙은 커피를 대접하겠습니다.”

 

현재 마브는 마실거리 외에 초콜릿, 쿠키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판매있으며 차후에는 축구공, 설탕, 세제 등 공정무역·대안무역을 통한 제품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카페를 찾은 양기대 광명시장은 “비효율적인 공간을 활용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일반시민들의 편의도 챙길 수 있는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들이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응원했다.

 

구명기 대표는 “커피 안 사드셔도 좋다. 광명시민의 공간이니만큼 편하게 찾아와서 책도 읽고, 사진도 찍을수 있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정무역이란?

   거래시 합리적인 비용을 제공하여 생산자를 보호하고 이로써 생산자는 소비자에게 좀 더 질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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