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에서 현지 조사 및 지정 예고를 거쳐 지난달 29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 보유자로 임웅수 광명시립농악단 감독을 지정하여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광명 지역의 민속을 대표하는 ‘광명농악’은 소하리, 철산리 지역에서 450년 전부터 내려온 민속놀이로 1997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광명시립농악단이 창단되어 체계적인 전승을 하고 있다.
이번에 보유자로 지정된 임웅수 광명농악보유자는 충남 연기 출신으로 민속촌농악단을 거쳐 마당풍물놀이를 창단하여 국내외 1,500여회 공연을 통해 그 기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1991년부터 광명농악과 인연을 맺어 이춘목(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보유자), 작고한 유인필 선생과 함께 광명농악을 발굴 복원하여, 경기도민속예술경연대회와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광명농악을 출품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광명농악이 1997년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임웅수 보유자는 광명농악보존회 창립, 충현고 농악반 설치 등을 추진하여 충현고등학교를 농악전수학교로 지정하여 지역에 널리 퍼트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광명시립농악단 창단 후에는 예술감독으로 재직해왔다.
2000년 전수조교 지정이후 12년만에 보유자로 지정이 된 임웅수 감독은 “광명농악의 원형 보존에 더욱 힘쓰는 한편 철산리 디딜방아, 아방리 줄다리기, 아방리 농요, 구름산 도당굿 등 다양한 향토 민속문화 전승 보존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