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옆 동굴 관광 개발로 주목받는 광명시 가학광산이 새 봄을 맞아 다시 시민에게 개방된다.
3월 17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두 차례 개방되며, 탐방을 원하는 시민들은 개방 시각 10분 전까지 가학광산 입구(광명시 가학동 산12번지)에 방문하면 된다. 4월 2일부터는 화영운수 7-1번 버스가 하루 2회 입구까지 운행된다.
가학광산은 광명시가 동굴테마파크 ‘광명케이번월드’로 본격 개발하면서,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까지 개방하다, 동절기 안전 조치와 내부 보강 공사 관계로 개방을 잠시 중단했다.
지난해 개방 기간 동안 만7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동굴 방문은 성황을 이뤘다. 방문객은 광명시민 80%, 서울 등 인근 지역민 20% 선이었으며, 주말이면 많게는 1천여 명이 광산을 찾기도 했다. 특히 지난 9월 한치고개 육교가 개통되자, 도덕산 ? 구름산 숲길 코스를 따라 가학광산을 들르는 등산객이 많았다.
광명시는 가학광산 일대를 공원으로 개발해 광산 내에는 동굴카페, 3D 영화관, 공연장 등으로, 주변 일대는 조각공원, 피크닉장, 전망대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과 관련해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등에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뽀로로” 제작사 등 국내외 기업에서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개발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KTX광명역 5분 거리라는 최적의 접근성과 내부 볼거리를 활용하는 방안을 잘 짜서 광명시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