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아이들이 숲을 체험하며 창의력과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유아숲 체험교실’을 마련해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51개 보육기관과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내 지자체 최초로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번 유아숲 체험교실은 유아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을 관찰하며 창의력과 인성, 체력을 기르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된다. 특별한 교재나 프로그램 없이 숲 속 모든 자연물을 교재와 교구 삼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명시는 유아숲 체험교실을 위해 금년 2월 숲 해설가 2명과 정기 참여시설을 모집하고 내실 있는 운영이 되도록 준비에 힘썼다. 당초 30개 보육기관만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호응이 커 51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협약을 체결한 보육기관의 유아들은 오는 4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광명시 소재 도덕산·구름산 등에서 전문 숲 해설가의 지도로 월 1회 정기적으로 숲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금년 보육 정책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보육과 질 높은 보육 서비스로 정하고 이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숲 체험교실은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을 관찰하며 고운 심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을 체결한 한 보육기관 관계자는 “그동안 이 같은 프로그램이 산림청 등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돼, 원아들에게 체험기회를 주려면 운영기관을 찾아다니거나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며 “광명시에서 마련한 유아숲체험 교실을 통해 이런 갈증을 해소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