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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광명의 헤비타트, 꿈과 사랑을 펼치다!

광명사람 | 전문봉사단 드림앤러브하우스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2.04.12 09:51
  • 수정 : 2012.09.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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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구성 40명 회원 활동, 한부모 가정집 수리에 5일 동안 30여명 참여해

유난히 따스한 봄 햇살에 목련꽃 웃음 터지던 지난 7일, 학온동 도고내마을에 봄이 왔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조미수)의 전문자원봉사단 드림앤러브하우스(이하 드림봉사단)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화사한 봄을 안겨주는 전령사로 나섰다.

이른 아침 붉은 조끼를 입은 단원 30여 명이 한부모 가정의 집 고치기에 여념이 없다. 한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어두운 통로 끝에 부엌 겸 세탁실로 쓰였던 공간이 있다. 지붕에서 흘러 든 빗물로 인해 부엌은 물론 안방까지 검은 곰팡이가 피었다.

대문 밖에서는 시멘트 포대와 모래를 나르고 옥상에서는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모임 판을 설치하고 있다. 옥상에서 내려오는 한 봉사자가 “나 오늘 밥값 했어?” 묻자 다른 회원이 “무슨 밥값이여~ 물값이지”라며 농으로 받아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양기대 광명시장도 단원들과 함께 벽돌을 깨서 마대로 나르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도고내를 열 번 정도 왔다는 이현재(57·철산3동) 단장은 “벌써 이 동네에 정이 들었다”며 “여럿이 함께 봉사하니까 서로 의지가 되고 보람도 두 배가 된다”고 말했다.  

회원 중 큰 형님이며 유일한 미장공사 기술자인 민성호(65·광명3동) 씨는 “오늘 예식장에 가야하는데 봉사 일정이 잡혀서 못 갔다. 저를 꼭 필요로 하는 일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며 30킬로그램의 콘크리트를 거뜬히 들어 올렸다.

이번 공사는 약 5일에 걸쳐 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바닥 콘크리트를 깨내고 미장 공사를 마친 후 이틀 정도 지나 전기 및 목공사로 마무리를 한다.

드림하우스 봉사단은 15년 전 광명자활후견기관에서 보일러 등 전문 기술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상담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40여 명 회원 대부분이 50대이고 청년회원 1명과 여자 회원 2명이 활동하고 있다.

각자 사업과 직장이 있지만 봉사 일정이 잡히면 서로 발 벗고 나선다. 그럼에도 더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 특히 무거운 자재를 옮길 젊은 회원들과 정리 및 청소 등을 도와줄 여성회원들이 많이 참여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 2687-1365
드림앤러브하우스봉사단 ☎ 2687-0234
시민기자 김세경 / 사진 손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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