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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의 여왕, 5천여 광명시민에 감동 선사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2.05.23 08:47
  • 수정 : 2012.09.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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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의 여왕, 5천여 광명시민에 감동 선사
 
한국 가요사의 산증인이자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효 콘서트’가 지난 20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오후 4시와 7시30분 두 차례 열린 이번 공연에서 이미자는 ‘동백아가씨’를 시작으로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등 30여 곡의 대표적 히트곡으로 변함없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미자 씨는 공연에 앞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국민가수 이미자 박물관이 건립된다면 교통 여건이 좋은 광명시에 유치하고 싶다”는 양 시장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이번 공연을 계기로 광명시가 이미자와의 특별한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년 전에 비해 광명시의 비약적인 발전 반가워”
 
명불허전. 50여년을 노래한 ‘여왕’의 공연은 완벽했다. 72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탄탄한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바이브레이션으로 보여준 이미자의 절창에 시민체육관을 가득 메운 2천여명의 관객들은 환호하고 감동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황성 옛터’, ‘번지 없는 주막’, ‘타향살이’ 등 우리나라 전통가요의 역사를 기록한 주옥같은 명곡들이 기교없는 정갈한 음색으로 이어졌고 관객들은 크게 박수를 치며 따라 부르기도 했다.
 
첫 곡을 마친 이미자는 “8년 전에 이 장소에서 여러 어르신들을 모셨는데 그때에 비하면 광명시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 같아 너무도 반갑고 기쁘다”며 “힘들고 어려웠던 가수 생활을 여러분의 박수가 힘이 되어 버틴만큼 혼신의 힘으로 무대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미자의 25주년 기념 공연 때부터 함께 한 사회자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방송을 통해 익숙해진 목소리로 구수한 입담을 보여줬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50년간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가수가 이미자 씨 말고 몇이나 있겠냐”고 강조하며 “100주년 기념공연은 광명시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계속된 공연에서 이미자는 30주년 기념곡 ‘노래는 나의 인생’를 비롯해 5년에 한 곡씩 발표한 기념곡들과 작곡가 박춘석, 고 백영호 씨의 곡으로 채워진 무대를 이어갔고 자신의 가장 큰 라이벌이자 대조적인 음악인생을 보여줬던 패티김의 ‘사랑의 맹세’를 부르기도 했다.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는 자신의 노래인생을 풀어놓은 것 같이 느껴져 부를 때 마다 눈물을 흘린다는 데뷔 50주년 기념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부르며 이미자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곡은 2009년에 발표한 50주년 기념 음반의 101번째 곡으로 수록됐다.
 
양 시장 "광명 교통여건 좋아 문화도시 입지 훌륭"

양 시장은 이날 공연에 앞서 이미자 씨와 오찬을 함께 하며 광명시 공연을 환영하는 자리를 갖고 가학광산, KTX광명역 등 광명시의 비약적인 발전상을 소개했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명시는 교통 여건이 매우 좋아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도 훌륭하다”며 “국민가수로 추앙받는 이미자 씨의 박물관을 광명시에 건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인 대중예술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박물관 건립은 꼭 필요하다”며 “중앙정부가 국민들의 성원을 모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광명시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미자 씨는 “50주년 음반에 선배들이 부른 전통가요 30곡을 넣은 것은 대중음악의 역사를 보존하는 차원의 결정”이라며 한국 가요사 전체를 상징하는 박물관을 건립하자는 광명시에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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