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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텃밭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면, 나누고 베푸는 것이 일상이 된다”

우리동네 | 시민 주말농장을 찾아서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2.05.29 15:40
  • 수정 : 2012.09.1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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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 시민 주말농장을 찾아서
“텃밭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면, 나누고 베푸는 것이 일상이 된다”


“텃밭에서 직접 실습을 해 볼 수 있어 좋고, 흙이 생명의 원천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소한 것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텃밭을 가꾸면서 가족들과 주말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시민농부학교 수업에 참여 중인 정진희(45·철산동) 씨의 말이다.

4월에 뿌린 씨앗들이 여기저기서 푸릇푸릇 올라오는 ‘광명시 시민주말농장’을 찾았다.

시민주말농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시민농부학교’를 운영한다. 모종심기, 작물재배법 등  텃밭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지식부터 논 만들기, 거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자신만의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기농 먹거리를 배우고 싶어 텃밭을 분양받은 문미자(39·철산동) 씨는 “4살 된 아이가 주말농장을 좋아한다”며 “시민농부학교 수업이 텃밭 가꾸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세 자녀를 둔 안찬웅(36·소하동) 씨는 “옥수수·팥·토마토·가지 등 20가지를 넘게 심었다”며 “집에서 가까워 언제든 와 볼 수 있어 좋고, 아이들이 밭에 심겠다며 씨도 모아 오고 물도 잘 준다”고 환하게 웃었다. 큰 아이 서율은 “씨 뿌리고 물주니까 싹이 났어요”라며 야무지게 말한다.

텃밭에 가족들과 오순도순 둘러 않아 모종삽으로 땅을 파고, 아이들은 자신이 심은 상추, 토마토에 정성스레 물을 주며 ‘하하 호호’ 웃음꽃이 만발한다. 땅을 파면 곳곳에 보이는 지렁이들로 인해 이 땅이 얼마나 건강한 땅인지, 또 얼마나 무수한 생명들이 춤을 추며 살아가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생태체험의 교육현장을 알게 된다.

시민주말농장의 멘토 역할을 하는 광명시텃밭보급소 양인자 사무차장은 “텃밭 가꾸기를 하다 보면 나누고 베푸는 것이 일상이 된다”며 “도심의 맨땅이었던 이곳에 벼룩, 지렁이가 나오고 배춧잎 벌레, 무잎벌레가 생기니 익충인 무당벌레가 나온다. 도시의 농지는 생태계 회복 능력을 주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시민기자 김은주 / 사진 손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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