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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달라졌어요!”

광명지역 주요도서관

  • 기자명 시민필진 홍선희
  • 승인 : 2012.06.13 15:25
  • 수정 : 2012.09.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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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 주요 도서관들이 새단장을 하고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어린이 영어 전문도서관을 갖춘 광명동 중앙동서관과 소하동 유일의 공공 도서관인 충현도서관이 바로 그곳. 이들 도서관의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새로 마련된 무료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지 둘러보자.
 

▲중앙도서관
어린이 영어 전문도서관 개관, SLP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그동안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영어 그림책이 필요하거나, 영어책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까지 버스를 40분 정도 타고 가야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이렇게 바로 집 앞 도서관에 어린이 영어 전문 도서관이 생겨서 얼마나 편리한지 몰라요. 앞으로 다양한 영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특히 엄마가 직접 영어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거나 영어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전문 강좌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6살과 3살 아이를 둔 시민 이영미 씨(35·광명7동)는 최근 들어 중앙도서관을 더욱 자주 찾는다. 지난 5월부터 이곳에 어린이를 위한 영어 전문 도서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전에는 배낭을 메고, 버스를 이용해 하안동이나 소하동까지 가서 영어책을 빌려오곤 했는데, 이젠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중앙 도서관에 비치된 영어 원서는 8,200권. 기존에 보유한 약 4천권에 5천여 권을 추가 구입해 비치했다. 책의 대부분은 동화책으로, 수준별이 아닌, 주제별, 장르별로 나눠 분류돼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1인당 최대 5권까지, 14일 동안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영어도서관 개관과 함께 오는 7월부터 운영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중앙 도서관은 외부 전문교육기관인 서강대학교 SLP에 위탁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도 강사를 배치한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9개 과정, 16개 반에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내용은 읽기 위주의 독후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강사진은 전부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한 한국인으로 구성된다. 유아반은 지도 경력이 풍부한 강사가, 또 초등반은 해외 체류경험이 있는 강사가 나서게 되며, 이들 경력사항도 모두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21일부터 인터넷과 방문 접수를 시작해 다음달 3일부터 1기 과정을 3개월 동안 운영한다. 이어 10월부터는 2기가 시작된다. 방문 접수할 경우, 지도 강사가 현장에 나와 아이의 영어 실력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방침이다.
유아 과정은 4~5세를 위한 수업 2개 반을 비롯, 음악, 미술과 연계한 6~7세반 2개 과정을 각각 2개 반씩 편성했다. 이와 함께 알파벳을 배우는 수업도 역시 2개 반이 편성됐다. 4~5세 수업은 보호자와 동반 수업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반 10상씩 모집 한다. 나머지는 12명씩 선착순 마감한다.

초등학생 프로그램은 알파벳을 숙지한 1~2학년을 위해 영어 동화 리딩과 스토리텔링 과정을 각각 2개 반씩 총 4개 반을 마련했다. 또 영어를 배운지 1년 이상이 된 3~4학년을 위한 읽기와 쓰기 과정, 영어 구사가 가능한 3~5학년과 4~6학년을 위한 필독 그림동화 읽기 과정, 영어 챕터북 독서반이 각각 운영된다. 각반 정원은 초등 스토리텔링 반만 20명, 나머지는 12명씩이다. 1·2기 연계 과정으로 운영되는 일부 강좌는 추후 2기 모집 때 1기 수강생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모든 강좌의 수강료는 무료이나, 재료비와 교재비 등은 별도로 내야한다.
중앙도서관 강현희 주무관은 “영어 책을 읽고, 책을 통해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말하기 위주가 아닌 읽기 위주의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전문 교육기관에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맡겼기 때문에 양질의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충현도서관
소하동 유일의 공공도서관, 7월부터 청소년·성인 프로그램도 운영
 
“어린이 도서관일때는 온 가족이 도서관을 와도 아빠가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좀 난감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네요. 노트북 컴퓨터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이런 저런 개인 업무도 처리할 수 있으니, 남편이 더욱 좋아해요.”
소하동 충현도서관 인근에 거주하는 김가은(36) 씨는 앞으로는 온 가족 주말 나들이를 도서관으로 오기로 마음먹었다. 초등학생 아이는 4층 어린이 자료실을, 3살 아이는 자신과 함께 3층 유아 자료실을, 남편은 2층 종합자료실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이우진(17) 군도 “학교에서 도서관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불과해 방과 후에 잠깐 비는 시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면서 “앞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필독서나, 철학 입문서, 인문학 개론서 등 교과 과정이나 대입 시험과 연계된 책들도 많이 구비되면 좋겠다”고 했다.

소하 다목적 복지관내 위치한 소하어린이도서관이 청소년 이상 성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관 2층을 리모델링했다. 올해 3월부터 9천여 만원을 투입해 약 두달간의 공사를 마치고, 충현도서관으로 이름을 변경, 지난 7일 개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공 도서관 부재로 정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색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충현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은 흡사 북 카페를 연상케 한다. 곳곳에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 있으며, 기자재 역시 모두 화사하고 밝은 색상이 주를 이룬다. 새로 구입한 1,500권의 서적을 포함, 총 6,500여권의 도서가 구비됐다. 신문 10종과 잡지 20종도 함께 배치됐다. 노트북 이용 좌석 15석을 비롯, 총 50석 규모이며, 2층 자료실 밖에는 별도의 휴게실도 마련됐다.
자료실 입구에는 월별로 테마를 정해 그에 어울리는 추천 도서를 전시한다.

도서관 인기 대여 도서나 사서 추천도서, 새로 들어온 도서 등도 각각 코너를 설치해 이용자가 책을 고르기 쉽게 따로 선별해 놓았다.
이처럼 이용가능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충현 도서관은 오는 7월부터 기존 유아 및 어린이 프로그램 외에도 성인 및 청소년 문화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독서와 진로지도에 관련한 토요 프로그램 위주로 기획중이다. 아울러 자료실 내에도 ‘1318 문고’등 청소년들의 독서를 권장하기 위한 별도의 코너를 따로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희 주무관은 “다른 곳에 비해 자료실 면적이 좁아, 북 카페처럼 책을 읽으며 부담 없이 쉬어가는 곳이 되도록, 최대한 모던하고 심플하게 꾸몄다”며 “앞으로 인기 베스트셀러 위주로 도서를 더 구비하고, ‘인문고전 100선’ 등 기존의 낡은 책들도 새로 정비해 작지만 알차고 편리한 도서관이 되도록 꾸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홍선희 전문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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