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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소셜상점학교,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된다

“SNS를 활용한 정책적 대안의 모범사례”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2.06.27 17:40
  • 수정 : 2012.09.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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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는 입소문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무언가를 SNS상의 이웃들과 나누겠다고 생각하면 금방 입소문이 나고 그것이 매출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난 6월 22일 오전 11시. 평생학습원 강의실에 모인 40여명의 소상공인들은 강사의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에 집중을 더했다. 강사는 경기도 군포시 고재영 빵집의 고재영 사장. 고 사장은 프렌차이즈 빵집의 공세로 동네 빵집이 줄줄이 문을 닫는 가운데서도 SNS를 활용한 고객과의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은 물론 이름없는 동네 빵집을 일약 전국적 스타 상점으로 키워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알지만 사실 1시간 남짓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비용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저희 매장의 매출은 30% 가량 올랐습니다. 이것이 SNS의 위력이죠”
 

지자체 최초의 동네상점 위한 SNS교육

이날 강의는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진행중인 ‘소셜상점학교’의 특강으로 마련됐다. 광명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도하는 소셜상점학교는 동네 상점들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잠재 고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평생학습원 문순용 팀장은 "소셜상점학교는 SNS 활용은 물론 홍보 노하우 전수. 아이디어 개발을 통해 상점들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신개념 교육과정"이라며 "교육 이후에도 수강생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방안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이를 위해 위치기반 서비스 ‘아임IN비즈’의 개발사인 케이티하이텔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25일부터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11주 과정으로 진행 중인 교육이 절반 정도 지났지만 변화의 조짐은 벌써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식당, 술집, 부동산 등 서로 다른 업종의 상점들이 교육을 통해 만나 SNS 상에서 이웃을 맺으며 홍보와 영업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광명동에서 통큰조개구이를 운영하는 이진우 사장은 “예전에 SNS를 활용해 홍보를 해보고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꾸준한 관리가 부족해 그만두게 됐다”며  “이렇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다보니 정보도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안동 구름산가든의 김경환 사장도 “매출이나 교육효과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문제지만 무엇보다 시에서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 준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아군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라며 교육 참여의 의지를 다졌다.

“SNS를 활용한 정책적 대안의 모범사례”

SNS를 활용한 상점 홍보의 가장 큰 장점은 전단지 등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이 덜 들고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적은 시간을 투입해 고객을 늘릴 수 있고 맞춤형 이벤트를 제공할 수도 있다. 점심 시간에 자신의 상점 주변에 있는 고객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해 손님을 모으는 방식의 마케팅이 가능한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지역 상권에서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SNS가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이경옥 부회장은 “광명시의 소셜상점학교는 ‘개방·참여·공유’라는 SNS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있는 훌륭한 정책적 대안”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SNS 확산에도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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