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민톡톡

거리는 불과 2m, 눈높이는 같다.

  • 기자명 시민필진 홍선희
  • 승인 : 2012.07.02 08:45
  • 수정 : 2020.09.11 16: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리는 2미터, 눈높이는 같다

거리가 불과 2m. 눈높이는 똑같다. 시선을 맞추는 게 하나도 어색하지 않다.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지난 28일 광명시 공식 블로그인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 출범 1주년을 맞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필진 간담회. 자리 배치부터 달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둥글게 둘러앉은 시민들 가운데 책상을 두고 마주 앉아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새로운 시민필진 20명에 대한 위촉식과 지난 1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보인 기존 필진 10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로 그 막을 열었다.
20대 회사원, 돌도 안 지난 아기를 안고 온 30대 엄마, 기형도 시인에 관심이 많은 40대 주부, 50대 아저씨. 이번 신입 필진들 역시 그 연령대와 계층이 다양했다. 이들을 포함, 각계각층에 포진한 총 140여명의 시민필진들이 앞으로 광명시 공식 블로그에서 활동하게 된다.
아이를 업고온 필진
본격적인 대화의 시간. 양 시장은 광명시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얘기들을 찾아 바쁘게 뛰어 다녔던 필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현재 매주 6만부씩 발행되는 광명소식지를 통해 공식 블로그 저변확대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며, 지금까지처럼 시와 시민이 ‘협업’을 통해 개성 있는 ‘도시 아우라’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 해 달라는 양 시장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필진 들은 너도나도 손을 번쩍 든다.     
광명에 이사 온지 3년 정도 됐다는 조은정 필진이 광명시의 보육정책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광명에 이사 와서 아이가 갈만한 마땅한 어린이 집을 찾지 못해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가계 경제에 큰 부담 없이,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있는 보육시설 좀 많이 만들어 주세요.”

이에 대해 양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시립 어린이집 건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오는 8월에 소하초등학교 앞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시설이, 또 하안동에도 70~8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시립 어린이집이 각각 문을 엽니다. 11월에는 철산동에 새로운 시립 보육시설이 들어서게 되고요. 내년 9월에도 소하2동 주민센터 자리에 어린이집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 밖에도 부지가 마련되는 대로 시립 보육기관을 지속적으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광블사랑 1주년 기념 꽃
현재 광명시에 젊은 세대가 지속적으로 유입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춘 보육시설 마련과 정책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답변에 이곳에 모인 ‘애 엄마’ 필진들은 너도나도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 대학생 아들을 둔 이현희 필진은 청년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했다. 양 시장은 현재 6개월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청년 잡 스타트’ 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내년에도 역시 예산을 세워 이 같은 청년 일자리 마련 정책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도권 밖의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관내 뉴타운 개발에 대한 건의사항 등도 잇따랐다.

시민들의 가장 큰 공통 관심사는 역시 복지, 일자리, 교육, 보육임이 확인이 된 만큼 시도 근시안적 행정이 아닌 5년, 10년을 예측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공식 블로그 주무부서 홍보실의 전인자 실장은 ‘소셜 특별시’로서 광명시 위상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이어갔다.
현재 광명시 공식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수는 23만 명으로 추산된다. 광명시 뉴스포털과 공식 블로그 포스트를 뉴스레터로 받아보는 사람들도 4만 1천여 명이고, 트위터 팔로워 수는 1만 4천명이다. 이는 경기도내 2위를 자랑하는 수치다.
시민필진 기념사진전 실장은 “지난해 거의 ‘소셜 황무지’나 다름없던 광명시가 이 같은 폭풍 성장을 한 것은 시민필진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다른 시군구에서는 하나같이 광명의 이런 민관 협업 시스템을 부러워하며 문의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비판과 충고도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거리낌 없는 소통을 위해 귀를 더 활짝 열어 놓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엄마를 따라 이 자리에 참석한 중학생 정민성(14) 군은 “필진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엄마가 자랑스럽고 부럽기도 하다”며 “자신 역시 필진으로 가입해 학교 소식이나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진이 된 지 한 달이 채 안 됐다는 회사원 이은주(32) 씨도 “개인 블로그 활동은 해 봤지만 이런 공공 블로그는 처음이라서, 기회를 갖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 신선한 시각으로 아기자기한 얘기들을 마음껏 풀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홍선희 / 사진 광명시청 홍보실>
저작권자 © 광명시 뉴스포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1유형:출처표시 위 기사는 "공공누리"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