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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일자리 정책, 청년실업의 해법되나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2.08.31 16:15
  • 수정 : 2012.09.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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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실업자는 3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명 늘었다. 실업률도 7.6%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3%포인트 올랐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로 위로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절박한 현실이다.

이처럼 악화되는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와 지역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명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시도한 ‘취업성공 아카데미’와 ‘잡스타트 프로젝트’가 지역 내 청년층의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과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취업성공아카데미 1기 수료생 26명 배출

광명시는 20일부터 2주간 광명시에 거주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31일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26명의 참가자들은 최신 취업트렌드와 산업동향, 인터뷰 기법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실전 모의면접 등을 거치며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한 준비과정을 마쳤다.

취업전문강사, 기업 인사책임자 등으로 이뤄진 강사진은 취업준비가 안된 상태에서의 도전은 백전백패라는 점을 강조하며 능력과 적성에 맞는 기업을 선별하는 요령과 더불어 앞으로의 인생을 준비하는 긴 안목을 가질 것을 참가자들에게 교육했다.

강사로 참여한 김영범 교수는 “무조건 대기업만 선호한다던가 특정 직무를 고집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그만큼 취업문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며 “구직자들의 눈높이를 조정하면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프로그램의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의 취업에 대한 열의와 스토리텔링 돋보여”

취업성공 아카데미의 강점은 무엇보다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커리큘럼이다. 자신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바탕으로 역량 평가와 강화, 산업과 직무의 특성 이해,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클리닉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교육과정은 취업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전면접의 경우 지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면접관의 입장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채용담당 이종국 인사부장은 실전면접 클리닉 교육을 마친 뒤 “참가자들의 스펙이 아주 훌륭한 편은 아니었지만 취업에 대한 열의와 자신의 삶을 서술하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 역시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같은 지역에 살면서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다 교통이 편리해 참가자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이는 참가자들이 대학의 한 학기 정규 수업에 버금가는 강의와 벅찬 숙제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참여하게 된 원동력이기도 하다.

참가자들 만족도 높아…“멘토가 되어 돌아오겠다”

아카데미에 참가한 박상배(27)씨는 “짧다면 짧은 2주동안 많은 의사소통이 있었고 필요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습득했다”며 “수료 후에도 시청과 수료생들 간의 연계가 계속돼 후배들에게 이끌어줄 수 있는 있었으면 좋겠다”며 취업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또다른 참가자 김혜진(27) 씨는 “일대일 멘토링 기간이 짧아 아쉬움이 남지만 약점과 강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아카데미가 계속 유지되고 광명시 청년들만큼은 좋은 이미지를 가져 취업난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광명시는 취업성공 아카데미가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년실업이 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지자체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자체가 앞장서 청년실업 대안과 해법 찾아

또한 조직개편을 통해 일자리 창출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현재 운영중인 일자리 사업인 ‘광명청년 잡스타트’와 취업성공 아카데미를 연계해 광명 지역의 청년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청년 잡스타트는 광명시가 청년(만 19~35세) 구직자 100명을 직접 채용해 주요 업무현장에 투입하고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청년실업 문제는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행복한 가족을 위해 사회와 국가가 함께 나서야 하는 문제”라며 “광명시에 ‘일자리 창출과’를 신설하고 이케아·코스트코와 협의해 광명 지역에만큼은 ‘노는 청년’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의 이 같은 청년실업 대책에 대해 오름교육연구소의 구근회 대표는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지자체가 일자리 창출(잡스타트 프로젝트)과 취업교육(취업성공 아카데미)를 접목했다는 시도 자체가 굉장히 선진적”이라며 “청년 한 사람 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한 광명시의 노력에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취업 성공 뒤 멘토가 돼서 돌아오겠다”
<인터뷰> 고은비(25, 한동대 경영경제학과)

Q. 취업성공 아카데미를 마친 소감은?
A.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뭔지 알아가는 과정부터 실전면접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어서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아카데미의 대부분은 신촌이나 강남에 있어서 광명 친구들은 그게 애로사항이었는데 시에서 이런 교육을 추진해줘서 감사하다. 광명에 대해서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취업성공 아카데미’에 같이 가면 안되겠냐며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뿌듯했다.

Q. 인상깊었던 수업이나 강의는?
A. 저는 개인적으로 김영범 교수님 강의 좋아했는데 긴장될 수 있는 아카데미를 긴장 풀어주려고 했고 취업과정에 대해서 생소하거나 긴장하는 학생들을 위해 강의를 재미있게 풀어주셨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반기 채용이 빨라지는데 강의가 끝나자마자 이력서 제대로 못써본 친구들도 있다는 점이다. 아카데미를 방학 시작할 때부터 이력서를 한번 써보게 한 다음에 보완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취업 계획은?
A. 아카데미를 통해 취업이라는게 만만치 않고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나 치밀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느끼면서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다. 그럴때는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준비 안한 사람보다는 이런 아카데미 통해서 준비한 사람들이 낫다고 생각한다. 대기업만 바라보는 친구들도 많지만 광명시에 코스트코나 다른 디자인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니까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그런 정보를 빨리 알 수 있고 광명시 시민 50% 우대채용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시장님께서 많은 일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Q. 끝으로 하고싶은 한 마디.
A. 광명 하면 저는 항상 자부심이 있었다. 교육의 도시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돼서 기쁘고 이번 아카데미가 하반기 취업에 도움이 돼서 뒤를 이을 아카데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지역에 살고 같은 고등학교 졸업한 선배의 입장이니까 다음에 이곳에 올때는 멘토가 돼서 돌아오겠다.

기업지원과 02-2680-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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