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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숨은 재능을 찾아 어엿한 사회인으로 일어서는 희망의 밭!”

우리동네 |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재활대학’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2.09.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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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은 지난 3월 성인기에 접어든 지적장애인 및 자폐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제1회 장애인 광명재활대학’을 설립했다.

광명재활대학은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진입하기 전 성인으로서의 사회적인 삶의 내용과 방법을 준비시키고 있다. 개인의 특성과 적성들을 살린 맞춤식 교육 및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자립생활에 필요한 자질을 도모하고자 2년제 장애인 전문교육과정(교과부 미인가 대학,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학과 구성은 재활스포츠학과, 직업재활과로 나누어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생활영어 외 9개 과목)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현재 25명의 재활대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계되는 마땅한 학교가 없어 고민하던 박현우(22·철산1동) 군은 “재활스포츠학과에서 매일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다. 골프와 수영, 볼링, 요가 등 많은 체육활동을 체험하면서 즐겁게 지낸다. 열심히 공부하여 특수체육 보조교사가 되는 것이 목표며 부모님도 좋아한다”고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한 학기를 마치고 2학기가 시작되어 수업의 분위기는 무척 열정적이다. 학생들에게 적합한 학습기회를 제공하여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을 느껴 결석하는 학생이 없다.

황영민(37) 담당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차량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어 안타깝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업에 적극적인 우리 학생들을 보면 힘이 난다. 자신의 숨은 재능을 찾아 어엿한 사회인으로 일어서기 위한 든든한 텃밭 역할을 하는 희망의 장(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다. 곡식들이 알차게 속을 채워가는 것처럼 광명재활대학에서 학생들이 전문인으로 우뚝 서서 자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시민기자 조영애 / 사진 손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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