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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학광산동굴은 문화관광 테마파크로 변신중

가학광산동굴 100년 맞아 축제 한마당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2.10.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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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동굴 안 ‘뽀로로’ 영화 상영, 출판기념회, 가을콘서트 열려
개방 1년여만에 방문객 10만명 돌파...폐광에서 관광파크로 거듭나

경기도 광명시가 13일 가학광산동굴의 지난 100년 역사를 되짚고 미래를 꿈꾸기 위해 동굴 안팎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가학광산동굴은 지난해 관광테마파크 개발을 목표로 광명시가 매입한 뒤 안전시설을 갖춰 일반에 개방한 지 1년여 만에 10만 명째 방문객을 맞이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버려진 폐광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땀과 눈물로 얼룩진 동굴의 100년을 추억하다! 
<광명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 출판기념회

13일 오후 5시 제1동공에서는 가학광산동굴의 지난 100년을 되짚는‘광명 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이하 동굴스토리)’ 책자를 출간하고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가학광산의 과거기록과 그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인터뷰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은 ‘동굴스토리’는 광명시가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개발하고 있는 가학광산이 일제강점기 민족수난과 근대 산업화 과정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임을 잊지 않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이 날 출판기념회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정용현 시의회 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등 각계를 대표하는 내외빈을 비롯해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채굴 당시의 가학광산에서 근무했던 성영수 옹과 장원하 옹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샌드아트 공연에서는 땀흘리며 일하는 광부와 동굴 속 오누이 별자리 이야기, 연인 프로포즈 등 가학광산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모래위에 표현해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출판기념회는 땀과 애환으로 가득한 가학광산을 터전으로 살아오며 일제 강점기와 산업화 시대를 거쳐온 광부들의 노고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진 발간사를 통해 양기대 광명시장은 “일제의 약탈 현장이자 산업발전의 동력이 되었던 가학광산은 그 자체로도 역사적 공간이자 문화유산”이라며 “뛰어난 접근성과 예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더디지만 차분하게 준비해 가학광산동굴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시켜 광명의 꿈과 미래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15세때부터 가학광산 근로자로 일했던 성영수 옹은 회고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 당시 광산의 근로환경과 애환을 설명하며 폐광을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하는 광명시의 노력에 성공을 기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희숙(42, 하안동) 씨는 “역사 속에 그냥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가학광산동굴이 개발된다니 정말 기쁘다”며 “광명시민 입장에서 성공적인 동굴개발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최초로 동굴에서 상영된 ‘뽀로로의 대모험’

이에 앞선 오후 4시부터는 가학광산동굴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뽀로로의 대모험’ 영화가 세계최초로 동굴에서 상영된 것이다. 이번 동굴 영화 상영은 사전 신청을 한 670여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가족 100여명과 함께 했다.

안전을 위해 곳곳에 펜스와 로프가 설치된 동공 안에서 조명이 꺼지고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어린이들의 감탄과 박수가 이어졌다. 영화를 관람한 권지윤(7, 서울 신림동) 양은 “뽀로로를 신비로운 동굴에서 보니까 더욱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즐거워했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굴에서 뽀로로 영화를 처음 상영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가학광산동굴을 어린이들이 와서 마음껏 즐기고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10만번째 방문객은 대전에서 찾아온 임선화 씨 가족
가학광산동굴 가을콘서트에 1천여명 시민 함께 해

같은 시각 동굴 밖에서는 광명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모인 방문객들이 모여 가을 축제의 현장을 이루고 있었다.

이날 가학광산동굴은 일반 개방 14개월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으며 10만번째 방문객으로 기록된 임선화(29, 대전시 비례동)는 양 시장으로부터 기념품과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임 씨는 “입소문을 통해 알게 된 가학광산에서 기념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뜻밖의 행운도 함께 얻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6시부터는 가학광산동굴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가수 심수봉을 비롯한 박남정, 소향, 전기홍 등이 출연하는 가을콘서트가 열렸다. 광명시립합창단과 광명시립농악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1천5백 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하며 가운데 흥겨운 분위기로 이어졌다.

특히 걸그룹 레빗걸이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광명스타일’을 부르자 관객 모두가 하나 돼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말춤’을 추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광명시 관계자는 “가학광산동굴의 100년 역사를 회고하며 100년 미래를 다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동굴을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사업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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