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세권에 본사이전과 매장 오픈을 앞둔 ㈜코스트코 코리아의 신입사원 모집에 지원자가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된 온라인과 현장 접수를 통해 4천여명의 구직자들이 지원했으며 이가운데 70%가량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었다. 접수대행 업무를 담당한 광명일자리센터 관계자는 “시청을 통해서도 1,073명이 지원했으며 채용 관련 사항을 문의하기 위한 전화와 방문이 줄을 이었다”고 말했다.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5일부터 진행된 면접에는 지원자 대부분이 참석해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이 기간 시청 본관 로비는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면접대기자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북새통을 이뤄 이번 채용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면접을 앞둔 지양환(33, 광명4동) 씨는 “신입사원 채용임에도 나이와 경력 제한이 없기 때문에 도전하게 됐다”며 “거주 지역에 이렇게 좋은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 드문 일인 만큼 높은 경쟁률이지만 반드시 합격해서 취업난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하안동에서 온 김은회(43) 씨는 면접을 마친 뒤 “코스트코가 업무가 주부들이 선호하고 잘 할 수 있는 업무라고 생각해서 지원했다”며 “내세울 경력도 없고, 조금 긴장된 분위기의 면접이었지만 열정만큼은 다 보여준 것 같다”며 합격을 희망했다. 

계절직 100여명 중 40~50명 정규직 전환 예정

최종 합격자들은 면접이 끝난 뒤 일주일 내에 전화로 합격소식을 통보받게 되며 이후 채용 건강검진을 거친 뒤 정식으로 출근해 교육·실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코스트코 광명점 조원구 점장은 “당초 정규직 160명만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예상 밖의 높은 지원 열기에 우수한 지원자가 많아, 이번에 계절임시직 100여 명도 함께 선발하게 됐다”며 “공정하고 엄정한 면접으로 최고의 인재들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 점장은 또 “광명시에서 여성과 청년들의 취업교육을 직접 운영하는 것을 보면 시와 시민들의 사이의 교감이 잘 되는 것 같아 신선함을 느꼈다”며 “코스트코 광명점을 좋은 매장으로 만들어 광명시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Q. 구체적인 채용 규모와 일정은?

새로 오픈되는 광명점의 정규직으로 160명을 채용하면서 동시에 오픈점은 바쁘기 때문에 4주에서 8주간 근무하실 분 시즈너리(계절직) 사원 10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다. 언제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즈너리 사원 중에서 40~50명 정도를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체 정규직 채용규모만 보면 200여명 가량 될 것이다.

Q. 면접에서 주안점은?

가장 크게 보는 것은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가 하는 부분인데, 회사의 사명 가운데 첫 번째가 ‘법을 준수하라’이다. 그 부분을 가장 심도 있게 볼 것이며 일반적인 상식과 규정에 부합하면서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고 있다. 또 인종 성별 나이 학력 차별이 없는 회사인만큼 자기개발과 회사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Q. 9일까지 면접인데 그 이후 일정은?

면접이 끝나면 합격자들에 한해서 일주일 내에 합격통보가 전달된다. 전화를 통해 알려드릴 것이다. 이후 건강검진과 교육과정 등을 거쳐 실무에 투입하게 되는데 이르면 11월 말부터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채용절차가 완료되서 정식으로 출근하게 될 것이다.

Q. 끝으로 광명시민들에게 한 마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원할 줄은 몰랐다. 채용과정에 성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채용할 수 는 없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선발해서 광명시의 일원으로서 함께 좋은 점포를 만들어가겠다. 아울러 면접 기간 내내 협조해주시고 고생하신 광명시청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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