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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가학광산동굴아~! 너의 ★은 뭐니?

<시청로20> 동굴개발팀

  • 기자명 시민필진 김은정
  • 승인 : 2012.1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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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가학광산동굴만 바라보는 이색 조직

광명시에는 보물 같은 존재가 여럿 있다. 그 중 ‘미래가치’ 위주로 볼 때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가학광산동굴이 아닐까?

일본의 약탈 현장, 광복 이후에는 지역산업 발전의 동력 그리고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처치곤란 애물단지라는 모습으로 비춰지던 가학광산에 정확히 4년 전부터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그리고 변화의 바람이 본격화 궤도에 오른 시점은, 사유재산이었던 가학광산 주변 토지를 2011년 1월 광명시가 매입하면서부터다.

 
광명시는 동굴갱도 안전진단과 보강공사를 거친 후, 2011년 8월 일반인에게 가학광산동굴을 개방했다. 그때부터 문화를 메인 테마로 한 가학광산동굴의 스토리텔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명시는 가학광산동굴의 미래가치 발굴 전문화를 위해, 올해 9월 동굴개발팀이란 이색 조직까지 신설하고 나섰다.

동굴개발팀이 신설되기 전까지는 공원조성팀이란 조직명으로 2명의 직원이 가학광산동굴 관련 업무를 전담 수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동굴개발T.F.T까지 가학광산동굴 개발에 7명이 전념하고 있다. 무려 3.5배에 달하는 인원 보강만 보더라도 광명시가 가학광산동굴 개발에 투자하는 열정을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다.

 
★을 이루기 위해 내딛는 걸음걸음

동굴개발팀 박찬호 팀장은 말한다.
“개방 1년여 만에 방문객 수가 11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주말 1일 방문객 수는 최대 2,500여명에 이릅니다. 가학광산동굴은 광명시 관광명소로 떠오른 게 확실합니다. 하지만 가학광산동굴 개발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정도일 뿐입니다. 동굴개발팀원들은 ‘가학광산동굴을 광명시민만의 관광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더 나아가 세계인이 즐겨 찾는 복합 문화기능의 테마파크로 개발시키겠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꿈은 꾸라고 있는 게 아니라 이루라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가학광산동굴을 복합 문화기능을 갖춘 테마파크로 개발시킨다’는 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동굴개발팀을 필두로 한 광명시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가학산공원 조성 타당성 검토(2008년 12월), 가학산공원으로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반영(2010년 2월), 가학광산 주변토지 매입(2011년 1월), 동굴내부 안전점검(2011년 1월), 갱도 내 전기공사(2011년 2월), 갱도 내부 정비공사(2011년 3월), 광명시청 전 직원 동굴내부 현장견학(2011년 3월), 브로슈어 및 홍보영상 제작(2011년 6월), 가학산공원 기본계획수립(2011년 8월), 광산 내부 안전 보수보강 작업(2011년 8월) 등을 거친 후 일반인에게 가학광산동굴을 개방하기에 이르렀다.

 - 가학광산동굴 1차 개방

1912년 4월 광업권이 등록된 가학광산동굴에서는 1955년부터 1972년까지 금 52kg, 은 6070kg, 동 1247톤, 아연 3637톤이 채굴됐다. 하지만 광물 생산량이 줄어 들면서 1972년 7월 폐광됐고, 광업권은 1994년 6월 소멸됐다. 이후 골칫덩이 신세로 전락함에 따라 굳게 문이 닫혀있던 폐광이 광명시의 재해석에 의해 지난해 8월 22일 관광지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가학광산동굴 하루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2시부터 3시 이렇게 두 시간에 불과했다. 그러나 개방 두 달만인 10월 30일 방문객 1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리고 12월 11일까지 방문객은 17,258명에 달했다. 폐광에서 관광지로의 변신이라는 광명시의 새로운 시도는 일반인들로부터 합격점수를 받은 셈이다.

 - 동굴음악회 개최

 
일반인 대상 개방 한달 후인 지난해 9월 17일, ‘동굴 내부에서 개최되는 음악회’라는 이색 이벤트를 광명시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선보였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금관 5중주 앙상블 연주가 바로 그것. 동굴음악회 개최에 앞서 소리 울림에 민감한 연주 공연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공연에 참가한 광명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가학광산동굴은 특별한 음향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최고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후 광명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동굴음악회가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되고 있다.
 
- 가학광산동굴 2차 개방

2011년 12월 12일부터 2012년 3월 16일까지 광산내부 안전 보수보강 작업 실시 후, 3월 17일 2차 개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7월 1일부터는 하루 개방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확대했다.

 - ‘보물창고를 찾아서’ 프로그램 진행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오리 이원익 기념관 앞은 ‘보물창고를 찾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가족들로 붐볐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서독산 둘레길 트레킹, 광명문화역사 바로 알기 퀴즈, 가족사진 촬영, 동굴체험, 동굴음악회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 프러포즈 데이 운영

올해 6월 23일, 가학광산동굴에서 사랑의 프러포즈 이벤트가 개최돼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러포즈 데이’ 행사는 결혼을 앞둔 연인이나 부부들이 동굴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1월 30일까지 아홉 커플이 신청을 통해 ‘프러포즈 데이’ 주인공이 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 영화 상영

10월 13일에는 세계 최초 ‘뽀로로’ 동굴 내 상영이라는 이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뽀로로‘는 11월 17일과 12월 15일 두 차례 앙코르 상영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뽀로로’ 인기에 힘입어 12월 1일에는 3D 영화 ‘해피피트2'가 상영되기도 했다.

- '광명 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 출판

가학광산동굴의 지난 100년 역사와 함께 동굴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애환, 이를 토대로 동굴의 미래를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책 <광명 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를 출판하고, 10월 13일 가학광산동굴 1동공에서 <광명 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 출판기념회를 갖기도 했다

- '광명 가학광산동굴개발 국민제안 공모전' 실시

가학광산동굴 개발 컨셉트와 활용 계획 아이디어 등을 주제로 대학(원)생을 포함한 일반인 부문과 학생부문으로 나뉘어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했다. 응모제안 중 우수한 아이디어 14편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상(1편)과 상금 500만원을 비롯, 총 12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광명시민과 함께 가학광산동굴의 ★을 디자인하고파

10월 13일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한 가학광산동굴은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정기 안전 보수보강 작업에 들어간다. 동굴개발팀 박찬호 팀장은 “가학광산동굴의 변신은 동굴개발팀만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문화관광과, 홍보실을 비롯한 광명시청 전체의 협업 없이는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한다.

 
올해 가학광산동굴의 문화프로그램은 공연 위주였다면 내년에는 전시회 개최로 볼거리 폭을 넓혀나가고 싶다는 박 팀장. 그는 현재 광명시에서 그려보고 있는 가학광산동굴의 미래 모습에 대해 “가학광산동굴 개발은 10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지금은 가학광산동굴의 미래를 그려보는 단계입니다. 현재 광명시에서는 동굴 개발 외에도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이 확정되면, 민자유치 등 사업비를 투자해서 허브농원, 조각공원, 수목원, 모노레일, 동굴카페, 테마열차, 워터파크, 다목적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동굴개발팀에게 광명시민은 가학광산동굴의 미래를 함께 디자인해 갈 ‘협업자’같은 존재”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진시민필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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