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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제 2의 인생” 봉사는 건강한 삶의 원동력

‘한국최초 부부 간 이식수술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덕상,이명옥부부!

  • 기자명 시민필진 장경자
  • 승인 : 2013.01.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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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외로움에 마음이 닫히고 우울증과 치매로 또는 독거노인들은 추위와 싸워야 하며 대화가 단절되어 고독한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의 굳게 닫혔던 마음을 대화로 마음을 이끌어 내주고 수화로 온 몸의 이완운동효과도 만들어주어 건강하고 모습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봉사의 보람을 느낀다.”
 
이덕상씨(59세) 부인 이명옥씨(55세)는 꼭 남을 위한 헌신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과 남편도 더 없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남편 이덕상씨는 33세에 B형간염 보균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44세에 식도정맥류출혈을 경험하면서 간경화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6차례에 걸쳐 식도정맥류 출혈을 경험하고 복수와 간성혼수가 동반되면서 상황은 더욱 힘들어져 갔었고 2005년 겨울 또 한번의 위기를 맞으면서 간이식만이 방법임을 알게 되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뇌사자의 간이식 차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또한 가족 중 혈액형이 맞는 이가 없어 애태우던 중 아주대 외과 간이식 팀이 이들과 사정이 비슷한 부부를 찾아 부부간 교환이식을 권유받고 2006년 2월 생체부분 한국최초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간이식 후 6년차로 접어든 이들 부부는 그동안 생업으로 하던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하였으나 이식 후 얻은 새로운 삶을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자 굳은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수술 전 병마와 싸우면서도 이들 부부는 전국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수재민 돕기, 수해복구현장봉사활동, 백혈병어린이 돕기 행사,  광명시탈북주민후원회 등에서  훈훈한 사랑과 봉사를 베풀었고 간이식 후에도 더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광명시적십자지부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소하2동 적십자봉사활동,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지원봉사단 굴렁쇠에서 활동을, 해병전우회에서, 흙사랑봉사회에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온정을 다  쏟아 붓고 있다.

 아내 이명옥씨 역시 주 5일 이상을 보건소정신건강센터에서 광명사회복지관에서 푸드벵크와 하안복지관 경로식당 ·  구름산복지관에서 치매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을 찾아 그동안  갈고 닦아온 수화로, 요리로,  웃음치료 등으로 어두웠던 이들의 마음을 이끌어 내어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있다. 

 “소하2동에서 태어나 결혼과 함께 오래도록 그곳에서 터를 잡았고 이제는 장성한 두 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어 가정의 단단함 속에서 봉사활동은 온 가족의 행복이다.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로 가까운 이웃동네인 시흥시 과림동으로 이사를 하였지만 나와 내 가족의 뿌리는 광명시민으로 그 궁지를 지니며 살아가고 있다" 며 말하는 이명옥씨.

"우리부부는 간 이식수술을 받으면서 제 2의 인생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살자고 약속했었고 그것이 즐거움이고 우리부부에게는 축복이었다. 그리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최고의 원동력이다.” 라고 말하며 이덕상씨는 부인이 건네주는 따듯한 군 고구마를 권하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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