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평생학습도시로 우뚝 서다
  • 목록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평생학습도시로 우뚝 서다
평생학습원을 탐방하다
  • 시민필진 김은정
  • 승인 2013.01.29 12:51
  • 좋아요

광명시 역사를 말할 때, 1999년 3월 9일은 빼놓을 수 없다.

그 날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 도시’를 선언하고 나섰다. 지금은 전국 대부분의 시•군에서 평생학습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당시는 학계에서만 평생학습을 다뤘을 뿐, 지자체에서는 개념조차 도입되기 전이었다. 이처럼 광명시평생학습원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불모지에서 평생학습의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기까지 14년이란 시간 동안 광명시평생학습원은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국내 독보적인 평생학습의 허브’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주최로 열린 ‘경기 평생학습어울림(林) 콘서트’에서, 프로그램이 31개 시•군의 우수 사례 중 광명시평생학습원이 ‘광명시평생학습 네트워크 협의체를 통한 운영 프로그램’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광명시가 국내 최초로 평생학습을 수출 품목에 올려놨다. 광명시평생학습원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동남아시아 동티모르에서 ‘제3세계 광명시 평생학습 마을’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빈곤퇴치 기여에 이바지하게 됐다.

‘평생학습’이라고 하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것, 시•군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원’은 시민을 위해 다양한 내용의 강의를 개최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얼핏 든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시민들의 동아리 활동 지원 정도까지 아닐까? 하지만 광명시평생학습원은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개념으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의 네트워크화’와 ‘학습 그 이후까지’라는 콘셉트로 접근 개념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우선 ‘평생학습의 네트워크화’는 광명시민의 평생학습을 광명시평생학습원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실시하는 게 아니라 관내 평생학습 기관과 단체와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해서 유기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것.

광명시 도시 전반의 평생학습 역량 강화를 통해 평생학습도시의 본질인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학습공동체’ 구현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광명시평생학습원은 기관과 단체 구성원들의 자질 및 프로그램 기획•운영 능력 함양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열정적으로 쏟고 있다.

현재 광명시 평생학습 네트워크 협의체에는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문화시설, 청소년 단체 및 시설, 학교와 시민사회단체 등 교육기능을 수행하는 141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협의체를 통해 지역별 평생학습 실천 방안들을 논의해온 결과 ‘4050 광명마을선생 육성프로젝트’, ‘토요일에 놀러가’, ‘가정과 사회가 함께 하는 토요학교’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학습 그 이후까지’는 교육생들의 그칠 줄 모르는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예로 평생학습동아리를 꼽을 수 있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정규 강의시간 외에 스스로 보다 깊이 있는 학습시간을 갖는 평생학습 동아리. 2013년 1월 광명시평생학습원에 등록된 동아리는 151개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배움과 나눔을 함께 즐기고 있다. 배움과 나눔의 대표적인 동아리로는 민요 동아리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노인복지관, 청소년 단체 등을 방문해서 자신들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또한 광명시 곳곳에 크고 작은 갤러리를 운영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교육생들의 작품세계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광명시 평생학습은 강의실 밖에서도 실시되고 있는 셈이다.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가졌을 ‘광명시평생학습축제’도 같은 개념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 평생학습원 1층 로비에 꾸며진 동아리 작품갤러리

이외 2013년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계획을 밝힌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 학점은행제
대학을 가지 않고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도. 학위취득은 물론 국가전문자격 취득까지 가능해 운영 4년 만에 배출한 학습자만 총 3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평생교육사 자격취득, 아동학, 심리학 등 3개 과정 40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교과부로부터 지난해 12월 평생교육사 자격 취득과정 8개 과목을 신규로 평가인정 승인 받아 광명시는 지자체 최초로 평생교육사 양성을 위한 이론과 실습과정을 총체적으로 겸비한 교육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 평생학습프로그램서포터즈 제도
평생학습 프로그램 실효성 점검 및 보완점을 분석하여 다음 프로그램 개발 시 적용시키기 위해 평생학습프로그램서포터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포터즈는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내용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학습조력집단이다.

광명시평생학습원의 프로그램을 일일이 다 소개하기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주먹에 쥐고 있는 쌀알을 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시민필진 활동 및 소셜 상점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SNS소셜시민학교와 SNS소셜상점학교,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창조적 시민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역 내의 원활한 소통 구조 정착을 위한 창조시민리더십학교

△청소년의 창의 인성교육을 목표로 한 두번째 학교
 
△현장실습을 통해 평생교육 전문가로서의 실무능력을 배양을 위한 차세대 리더 양성과정(평생교육사 실습 프로그램)
 
△사유와 성찰이 있는 시민 인문학 프로그램(①분기별 테마에 대한 다각적 접근 및 심도 있는 탐구가 가능하도록 시리즈 형식으로 진행되는 <열린인문학>, ②주민자치센터 또는 관내 기관•단체와 연계하여 365일 언제나 광명시 전역에서 고품격 인문학 강의를 접할 수 있는 <인문학 36.5 지원사업>, ③대학의 우수한 인적 인프라와 콘텐츠를 이용한 <대학 연계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공통의 학습욕구를 가진 7명 이상의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과 학습활동을 기획•제안해서 채택 시 공식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시민제안프로그램
 
△흥미롭고도 심도 깊은 주제를 선정하여 미니강의, 감성토크, 공감토크 등의 토크콘서트(‘토’요일 ‘크’나 큰 이야기 콘서트)
 
△정보배움실을 개방하고 컴퓨터 동아리 회원을 배치하여 정보활용능력 초급자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를 해주는 자원활동가와 함께하는 초보PC방
 
△공동의 문제에 학습•토론할 수 있는 평생학습 문화정착과 공간기능 전환을 목적으로 한 공간 “일상”
 
△초급, 중급, 고급 3단계로 체계화한 노년층 정보화 교육을 위한 실버정보교육 민간이전사업
 
△바리스타, 소믈리에 등 세계적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세계문화프로그램
 
△상하반기 광명시 평생학습 프로그램 통합안내지 「더 한뉘배움」 발간

아버지의 권유로 ‘두번째 학교’를 알게 됐다는 김진주 학생(중3)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만든 공예품을 자랑하고 있다. 김진주 양은 여건만 된다면 앞으로도 두번째 학교에서 여러 가지를 배워보고 싶다고 말한다.

  ▶ 공예품을 들어보이는 김진주양(가운데)

 

  ▶ 자원활동가와 함께하는 초보 PC방

 

  ▶ 광명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총 망라되어 있는 통한안내지 '더 한뉘배움'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배움을 멈추지 않는 게 인간과 동물의 차이잖아요. 인간은 산소 없이는 잠시도 살 수 없습니다. 평생학습원은 광명시민 여러분께 배움의 산소 같은 존재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종화 평생학습원 네트워크팀장

 

그의 말 속에서 ‘평생학습원은 광명시민의 끝없는 학습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더하겠다’는 굳은 결의가 진하게 묻어난다.


※ 평생학습이란?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에서 1995년 펴낸 「교육학 용어사전」에서는 <평생학습>을 ‘태어나서부터 생명을 마칠 때까지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과 활동’이라고 정의해 놓고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덧붙이고 있다. <평생학습>이란 용어는 ‘평생교육’과의 관련성을 함께 논의하여야 그 뜻과 중요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평생교육은 개인이나 집단을 학습자의 평생에 걸쳐 가르치는 활동을 의미한다. ‘평생교육’이 교육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한 것은 1970년의 유네스코 교육정책문서에서부터로, 교육은 학교교육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학교교육이 교육의 핵심도 표준도 아니라는 인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평생에 걸쳐서 교육을 받는 것이 현대사회의 특징이며, 평생 동안 받는 모든 교육은 모두 그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학교중심의 현대교육은 국민교육에 최대의 목표를 두어왔으므로, 교육에서의 주체는 당연히 교사, 학교, 국가 또는 사회 등 교육실시자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며, 학습자는 교육의 대상으로만 인식되었다. 만약 이러한 관점이 계속 견지된다면 평생교육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평생토록 타율적 교육의 굴레에 갇히게 됨을 의미한다. 교육의 수동적 대상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평생학습론은 개개인이 주체적 학습자로서 평생에 걸친 학습생활을 주체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새 시대의 교육제도라고 주장하는 관점이다. 평생학습론은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활동에 있어서 학습자를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학습자의 입장에서 평생에 걸친 교육의 문제를 다루려는 입장이며, 교육자 본위의 기존 교육학을 비판하고 학습자 본위의 새로운 교육학을 추구하는 대안적 이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