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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사랑의 손짓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는 사람들

한국수화사랑 청림회를 찾아서

  • 기자명 시민필진 김세경
  • 승인 : 2013.02.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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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 장애우들과 손짓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청림회(회장 이길숙)를 찾았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중급반 수화교실에 들어서자 수강생들은 “안녕하세요”라는 수화로 맞이했다.

 청림회 설립자이며 고문을 맡고 있는 이문찬씨는 “수화는 눈으로 보아 알기 쉽게 만들어졌다.”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가 없던 원시시대에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듯 수강생들은 수화에 푹 빠져 들었다. 

 

   <쇼핑가서 물건사기> <돈 빌리기> 등 재미있는 상황이 주어졌다.
   “수화는 손짓만 하면 안돼요. 마음의 진심이 전해지도록 표정이 함께 가야 해요.” 라는 선생님의 조언에 <걱정하지 마, 돈 빌려 줄께>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수강생들의 열정이 아름다웠다.
  
바쁜 와중에도 딸과 수화를 배우러 온다는 사회복지학과 조재숙교수는 “수화를 배우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푸른 나무가 울창한 숲’이라는 뜻의 청림회는 1982년에 시작된 한국 최초의 수화통역자원봉사단이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이문찬고문은 주변의 청각 장애우들을 보며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아 답답했었다.
궁리 끝에 태권도장에 놀러 온 그들에게 수화를 배우고 본인도 태권도를 가르치며 청림회를 태동시켰다.    
 
그 후 30여 년을 수화교육, 수화가두홍보, 무언의 등반대회, 사랑나누기행사, 장애인의 날 농아인 초청 다과회, 사랑의 수화제, 수화통역 봉사 등 전국에서 수화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

 특히 청림회에서 수화를 배운 봉사자들은 농아인들이 올림픽(2009년)에서 태권도부문 금메달 3, 은메달1, 동메달1를 획득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을 주기도 했다. 청림회는 수화를 통해 소외된 농아인과 청각장애인들이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시작은 작은 도토리 한 알이지만 “나무를 심은 사람”의 주인공 엘제아르부피에의 마음으로 수화를 전파하다보니 어느새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   
한국수화사랑 청림회는 더 울창한 숲을 이루기 위해 수화강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엄마와 자녀가 배우는 수화교실>
장소: 삼흥교회 4층 한국수화사랑연구소 청림회(철산13단지)
일시: 매주 목요일 10시

<직장인수화교실>
장소: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1018 광명종합사회복지관 4층 강의실
시간:기초반 매주 화 목 저녁 7시~9시

전화문의 010-9047-1097, 010-9074-9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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