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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산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 '노루귀'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3.03.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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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노루귀를 아시나요?

줄기가 작은 털들로 덮여 마치 그 생김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노루귀는 토양이 좋고 습하며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야생화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지에서 발견되는 작고 예쁜 꽃이죠. 노루귀의 꽃은 4월쯤 피는데... 아니 글쎄, 광명시 구름산에 벌써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식물도감을 통해 얕은 사전 지식을 갖고 무작정 구름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잘 닦여있는 등산로를 통해선 보기 어렵습니다. 애기능사거리를 지나 구름산터널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방향에 보이는 구름산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노루귀를 보기 위해 숱한 나뭇가지들과 싸워가며 올랐더니 듬성듬성 작은 노루귀들이 보입니다.

낙엽들을 살살 치워보니 더 많이 만날 수 있네요! 신기하게도 뿌리에서 줄기가 올라온 후 줄기가 지면 다시 그 자리에 꽃을 피워요. 여름에는 초록색 열매도 열린다고 하네요. 하하하! 다시 돌아가서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난 노루귀는 사진보다 더 예뻤습니다. 색은 보라색, 분홍색, 흰색 등 여러 가지인데 구름산에는 대부분 보라색으로 상대적으로 분홍색, 흰색이 귀하더군요.

 

노루귀에 정신이 팔려 구름산 여기저기를 다니다 보니 힘이 들고 배가 고파왔습니다.
짐을 챙겨 산을 내려가려고 할 쯤 카메라를 들고 가방을 메고 삼삼오오 노루귀를 찾아 온 사진작가들을 만났습니다. 노루귀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알려드렸더니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불과 2시간 전엔 생소했던 꽃이었는데 찾고 살펴보고 사진도 찍고 했더니 정이 들었는지 다른 등산객들의 발에 밟힐까 걱정이 돼서 내려가는 길에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어요. 혹시 구름산에 오르시는 분들은 꼭 노루귀를 찾아보세요. 눈을 크게 뜨고 발밑을 살피시면 됩니다.

그리곤 밟지 마시고 ‘아, 구름산에 봄이 왔네!’하세요.  광명의 봄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글/김선미     사진/광명시청 사진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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