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갈 곳 없는 아이들 위한 무료 공부방 철산4동‘동네학교’
방과 후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한 무료 공부방인 철산4동의 '동네학교.’
초등학생(16명)과 중1학년(3명)을 대상으로 주민선생님 3명과 대학생 동아리 원들이 자원봉사로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동네에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방치되어 있는 현실을 보면서 어른들이 그 역할을 하자는 데서 마음을 모았다. 조손가정과 한부모 가정, 결손가정 등 취약계층 아이들의 정서안정을 위해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보금자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동네학교와 넝쿨도서관이 생겨났고, 아이들은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선생님을 통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안정을 찾게 되었다.
동네학교에 딸을 보내는 이정숙(54•철산4동)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이 동네학교에 오고 싶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 막막했던 동네에 동네학교가 없었다면 어떠했을지 모르겠다. 가끔 토요일에는 집에서 해주지 못하는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부방 교사인 변희종(54•철산3동) 씨는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흐뭇하다. 우리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보람과 희망을 전했다.
동네학교 ☎ 2618-8816
시민기자 현윤숙 / 사진 손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