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어울림센터, U-통합관제방문자센터, 민원콜센터 등 들어서
지난 30년간 빨간 소방차들이 줄지어 서 있던 구 소방청사가 시민을 위한 복합서비스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광명시는 지난해 10월 광명소방서가 소하동 신청사로 신축 이전함에 따라 구 소방청사를 리모델링했다. 새로 단장한 건물에는 그동안 공간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있었던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7개 기관이 입주했다.
사랑을 저축 하세요! 희망을 대출합니다 광명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청소년들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광명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3층에, 집단상담실은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광명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아직 새물내가 가시지 않은 집단상담실은 내담자의 마음까지 배려한 아늑한 공간이다. 지희수 통합지원팀 팀장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상담을 거부하던 은둔형 아이가 지속적인 방문과 상담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에 나왔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민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오아시스’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4개 동의 건물 가운데 1동에 위치한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고급카페에 온 듯한 세련된 실내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2011년 1월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설립돼 광명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산실이 되었다. 서두원 센터장은 “시민들 가슴속에 있는 문화예술의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 광명시를 건강한 문화의 숲으로 조성하는 게 센터의 역할”이라며 “즐기는 문화에서 참여하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간 부족으로 실시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광명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소통과 희망의 보금자리 광명다문화가족지원센터•다문화카페
광명시는 다문화가정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복지정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있었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층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보육실에서 만난 한 상담 내담자는 “보육실에서 다문화가정 생활지도사가 아기를 돌봐주어 편하게 상담을 받았다”며 밝게 웃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1층에는 다문화카페가 5월 중에 문을 열기 위해 마무리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글/시민기자 신현숙,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