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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오리에게서 배우다

- 제22회 오리문화축제를 즐기며 -

  • 기자명 시민필진 도목현
  • 승인 : 2013.05.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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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하나 둘 셋   Fighting !”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로 청렴한 삶을 보낸 오리(梧里) 이원익 대감의 청백리 사상을 재해석 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로 구성,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제22회 오리 문화제’가 광명시민체육관을 비롯하여 광명시 전역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의 주제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우리의 특유의 신명과 청백리 사상을 통해 되새김질하고,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열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숨은 뜻이 담겨있는 듯했다. 

이를 위해 광명시 관계자는 “사전 시민참여행사, 학술행사, 체험행사와 전통문화예술 공연 및 기념행사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시민들이 함께 보고 즐기며 다양한 참여 속에 자연스럽게 청백리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다. 이제 우리 모두가 즐길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세부계획으로는 SNS나 블로그 등을 통해 ‘오리문화제를 알려라!’ 라는 주제를 선정해 시민들이 미션을 수행하고 그 미션에 따라 ‘광명의 유적지와 오리 문화제’ 홍보 방법과 시민의 ‘사연이 묻어 있는 애장품’ 등의 전시를 통해 아련한 추억 속으로 가족과 함께 되돌아볼 수 있는 어울림 한마당도 ‘오리 문화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조선 인조 8년, 오리 이원익 선생의 두칸짜리 집에 비가 새자, 왕이 새 집을 하사했고, 이후 이 곳에 사랑채인 관감당을 새로 지었다 한다.  

오리문화제는 지난 9일 충현박물관에서의 이원익 영우의 헌화식을 시작으로, 10일 오후4시에는 하안문화의 집 아트홀에서 이영춘 박사의 ‘청백리 정신과 관료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회가 진행되었다.

메인 행사가 진행되는 11일 시민체육관에서는 ‘22회 오리문화제’ 축하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 중 잔디밭 광장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공연인 ‘피에로 익살쇼’에서 어릿광대 김찬수씨가 마임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에서 일부 관람객을 즉석 보조 출연자로 참가시켜 특유의 익살스러운 몸짓을 주고받아 관람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등 시민과 하나되는 축제가 되었다.

또 대리석광장에서 펼쳐진 어울림 한판 대동마당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물론 지나가던 시민들도 함께 어울리며 “얼씨구 좋다. 얼쑤!” 하며 추임새를 넣는가 하면, 어깨춤을 추는 등 대리석 광장은 그야말로 신명나는 감동의 도가니였다.

 

대동 길놀이 한판을 뒤로하고 줄다리기가 이어졌는데 줄다리기는 전통적으로 우리민족이 명절 때 함께 하던 대중 놀이 중의 하나다. 

'제 22회 오리 문화제’ 참가 관객 중 사전 접수한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줄다리기의 특유의 의식인 남녀 교합 의식과 함께 ‘영차! 영차!’를 외치면서 함께 호흡하고 다 같이 리듬을 타면서 시민의 하나 됨 그리고 화합과 함께 풍년을 기원했다. 또 이날 줄다리기에서는 양 팀이 한 번씩 번갈아가며 승패를 나누면서 풍년, 득남과 득녀를 기원하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박철민(하안3동)씨는 “봄날  가벼운 나들이를 즐기러 나왔는데  세대가 함께 할 수 있었던 축제였고 가족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던 축제였다. 그리고 오리 이원익 선생의 청렴결백했던 정신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시민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클래식 향연, 명창 왕기철(오른쪽)선생과 전영랑(왼쪽)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열창하고 있다. 

햔편, 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음악잔치가 진행되었는데 특히 이날 명창 왕기철선생과 전영랑이 노래하는 ‘국악한마당’에서는 더덩실 춤사위가 저절로 퍼졌고 ‘광명아리랑, 진도아리랑’ 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이 오픈아트홀에 퍼졌다. 이에 하나 둘 시작된 박수소리와 신명 넘치는 광경은 이번 오리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오리문화제, 조선시대 영의정을 6번이나 지낸, 고위 관료였지만, 청렴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던 그의 모습이 오늘 우리세대를 반성하게 만든다. 
 

글·사진/진시민필 도목현  jointp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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