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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기분좋은 쇼핑,기분좋은 박람회, "희망복지박람회"

제1회 광명스타일 "희망복지박람회"

  • 기자명 시민필진 김은정
  • 승인 : 2013.05.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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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최첨단 기술이 응집되어있는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 너덜너덜해진 전철노선도를 지갑에서 꺼내서 일일이 손으로 짚어가며 환승역을 확인하는 어르신을 본 적 있다.
스마트폰에서 전철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출발역과 도착역을 입력시키면 어느 역에서 환승하는지는 물론 몇 번째 칸 어느 쪽 문에서 내려야 더욱 쉽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지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말이다. 

세상은 자신이 아는 만큼 스마트하고 해피하게 살 수 있다. 스마트폰 기능뿐만 아니라 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복지제도도 마찬가지다. 아는 사람은 편리한 혜택을 누리지만 모르는 사람은 세상에 그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른 체 불편한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광명시가 시민들에게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복지제도를 알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5월 11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회 광명희망복지박람회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제도는 물론 광명시민이면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복지정보를 한자리에 모아 한번에 홍보하는 그야말로 멀티플렉스 복지박람회라고 할 수 있다.

 

자그마치 45개 부스가 운영되기 때문에 박람회장을 찾은 사람들은 내게 필요한,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게 쉽지는 않을 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넓은 박람회장에 어떤 장치를 해놓았을까? 건강, 구직, 교육, 노인요양 그리고 소외계층 지원 등 ‘복지의 종류’별로 부스를 그룹핑한 후, 여성, 아동과 청소년, 노인 그리고 장애인 등으로 ‘복지의 대상’을 세분화시킨 운영의 룰을 쉽사리 발견할 수 있었다.

하안동에 사는 주부 고정란(42) 씨는 “대형할인매장에 가면 판매 품목별로 나뉘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넓은 곳에서도 주부들이 헤매지 않고 가격과 품질을 따져가며 물건을 구매하잖아요. 사실 저는 넓은 곳 게다가 낯선 곳에 오면 우왕좌왕하기 일쑨데, 박람회장을 한 바퀴 둘러보니까 복지혜택 별로 부스가 운영돼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데 구직코너 쪽으로 다시 가봐야겠어요. 참, 시아버님 거동이 불편하셔서 요즘 가족들 걱정이 많거든요. 노인요양 코너도 꼭 둘러보려고요”
라며 발길을 옮긴다.

 

또한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해당 기관의 좋은 제도를 하나라도 더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도 이번 박람회의 특징으로 내세울 수 있다.

올록볼록 예쁜 아트풍선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부스 안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을 옮기게 하기도 하고, 해당 기관에서 제공하는 복지제도를 퀴즈로 내서 맞춘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생필품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해당 기관의 추진사업을 전개하기 전에 시민들의 살아있는 소리를 알아보는 스티커 붙이기 코너를 운영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을 자가 진단하도록 해서 정도가 심각하면 무료상담의 손길을 내밀기도 하고, 장애인작업대에서는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해당 기관을 알리기도 했다.

 

“학습방법 진단 테스트에서 책 읽기 쪽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노트 필기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어요.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평소에 배운 걸 머리 속으로 다시 정리해야 하는 노트 필기하는 걸 싫어했거든요. 앞으로는 노트 필기하는 데 노력해야겠어요.”

할머니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이다림 학생(초6)은 광명교육지원청Wee센터 부스에서 학습방법 진단테스트를 받고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이다림 학생의 할머니는 “남편 폭력 때문에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친구 딸이 있어요. 계속 몇 년째 힘들어 하는것 같은데 ‘광명여성의전화’를 알려줘야겠다.”며 전화 번호를 적어둔다.
이처럼 알면 힘이 되고 삶의 희망이 보이는 복지제도.

정병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장은 “이번 복지박람회는 광명시민 여러분들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잘 모르고 계시는 복지제도와 기관시설들을 알려드리기 위해 마련했죠. 일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제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알아두면 꼭 필요한 복지제도를 알리기 위해 광명시 공공기관은 물론 다양한 민간복지기관에서도 뜻을 함께 모았습니다.”라며 광명스타일의 복지박람회를 소개한다.

이날 제1회 광명희망복지박람회장을 나서는 시민들 손에는 부스에서 나눠준 선물이 하나 둘 들려있었다.
기분좋은 쇼핑을 마친 어떤 이의 마음은 ‘새로 알게 된 복지제도’로 한결 따뜻해졌고, 또 어떤 이는 ‘자신의 재능을 나눠야겠다’는 결심으로 뿌듯해졌다.
 
글/진시민필 김은정      사진/광명시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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