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이가 할머니와 삼촌, 엄마, 아빠를 만난 지 180일이 된 날 행복한 우리 가족의 모습이에요. 어머님이 3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답니다. 이 모든 것이 가족 사랑의 힘이라 생각해요.”
‘추억의 가족사진 만들기’로 5월 14일 광명시장상을 수상한 김사라(30•철산3동) 씨의 소감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형제간의 사랑이 돈독한 집에 시집와서 행복해요. 수상 소식에 어머니도 기뻐하셨어요. 큰 추억으로 남을 가족사진이 될 거예요. 어머니가 얼른 완쾌하셔서 내년 행사에는 손자와 손잡고 걷는 사진을 찍는 것이 가족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예요”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박화문)에서 매년 실시하는 추억의 가족사진 만들기는 해가 거듭될수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족문화 행사다. 요즘에는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 행사를 통해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정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난 4월 봄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가족사진 촬영 행사가 열렸다. 이날 참여한 가족들의 모습은 달랐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행복한 모습은 활짝 핀 꽃보다 아름다웠다. 이번 행사에는 302가족이 참여해 관람객의 스티커와 전문심사로 9작품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광명시건강가족지원센터 ☎ 2615-0453
글/시민기자 조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