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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 나라사랑 일깨우자

  • 기자명 前 국가보훈처 서기관 설동휴
  • 승인 : 2013.05.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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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7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공조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언제쯤 북한이 스스로의 고립에서 벗어나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을 것인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는 일촉즉발 그 자체였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3차 핵실험을 강행하였고, 이에 대한 안보리 제재와 연례 한미합동 방어훈련을 빌미로 삼아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남북 간 불가침 합의도 전면 무효화 하겠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맞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은 그 어느 해 보다 각별하게 다가온다.
6월은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고, 그 고귀한 뜻을 다시 생각해 보는 현충일과, 우리민족 최대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 달이다.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 그토록 길고 힘든 시간을 견뎌낸 유가족들과 60여년을 헤어진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온 이산가족들의 그 뼈아픈 고통을 어떻게 온전히 치유할 수 있을까?

최근 연평도 포격도발 등 일련의 북한 도발을 보면서 튼튼한 안보 없이는 경제, 복지, 평화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평화는 희망한다고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내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을 것이다.

호국영령들이 목숨 바쳐 지켜 낸 이 땅은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세대가 살아갈 소중한 터전이다. 후손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물려줘야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자라나는 세대들은 현충일을 어떤 날로 알고 있을까? 대부분이 ‘노는 날’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런 현상은 기성세대의 호국보훈의식 부재에서부터 비롯되었다. 현충일을 관광지로 놀러가는 공휴일쯤으로 여기는 기성세대가 있는 한,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는지.

적어도 이 달 만큼은 호국보훈에 관심을 갖고 우리의 소중한 역사와 정신을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물려주어야 한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달, 아이들 손을 잡고 국립묘지를 찾아 한 송이 꽃이라도 바칠 수 있는 그런 날이어야 한다.

 

글/ 前 국가보훈처 서기관 설동휴 (자유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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