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방황을 했었는데 삼보를 하고부터 마음을 잡을 수 있었어요. 방황하는 친구가 있다면 하루빨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6월 대구에서 열린 ‘전국 삼보대회’에서 우승(중등부 65kg급)한 하안중학교 3학년 전정훈군은 담담하게 말했다.
정훈군은 중학교 2학년때 삼보를 시작했다. 하루에 4시간 이상의 구슬땀을 흘렸기에 운동을 시작한지 1년 여 만에 우승할 수 있었다. 뚱뚱했던 몸도 15Kg이나 감량했고, 무엇보다 자신감과 용기도 되찾았다.
그는 “삼보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많이 알려졌으면 해요”라고 속 마음을 들어낸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구슬땀 흘려
광명시 토박이인 한상조 관장(태권삼보도장)은 “정훈이가 운동을 시작한 후 바른 학교생활과 올림픽 금메달이란 목표를 향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어요” 라고 말했다.
어머니 김향림 씨는 “정훈이가 중학교 1학년 때에는 말썽꾸러기로 주위가 산만하고, 짱이란 별명까지 있었어요. 운동을 하고부터 180도 달라졌어요. 요즘엔 효자가 되겠다고 다짐까지 해요" 라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글/진시민필 정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