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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입사 면접시험, 이렇게 준비하자

제3기 광명청년 job start 모의면접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3.09.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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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못했을 경우에는, 자기분야의 작은 일이라도 찾아 일을 하면 좋은 캐리어를 만들 수가 있어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는 것도 기회를 찾는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누가 들어도 고개가 절로 끄덕이는 명답이다.

광명시는 2013년 7월1일~ 12월31일까지 6개월 동안 광명 청년 job star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은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job start 사업에 참여한 60명을 대상으로  모의 면접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교육은 오름교육연구소교수부장인 김영범 여주대학교 교수가 진행하였다. 모의 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김교수의 짧은 강의가 있었다. “이 모의면접을 위해 이력서를 새로 작성한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 그곳에 참석한 몇몇이 손을 들었다. 김 교수는 “ 2~3개월 전 작성한 이력서가 그대로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아무리 모의면접이라 하더라도 다음부터는 지난 이력서를 오늘 그대로 내는 일이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력서 갱신, 단정한 복장, 시간엄수, 자신감의 결여 등을 이 모의면접을 진행하면서 느낀 아쉬움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명절에는 집에 있지 말고 도서관에 가서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새로 고치는 일부터 시작하세요. 그리고 명절이 지나면 여기저기에 이력서를 내 보세요. 사법고시, 임용고시 등 각종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3번 까지만 도전하고 그래도 안 되면 과감히 다른 방향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꼭 그 길만이 성공한 인생을 사는 건 아니니까요.” 라고 말했다.

 

여러 가지 일을 겪고 경험한 인생의 선배로서의 조언이 그대로 베어 나오는 듯 했다. 잠시 휴식시간이 있었지만 참석자들의 면접에 관한 질문은 계속되었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이번에는 실전 같은 모의 면접이 시작되었다.

6인 1조의 첫 모의면접에 참석한 예비 취업생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았다. 얼마나 긴장한 모습인지 그것이 바로 실전 같은 인상이 짙게 느껴졌다. 그것을 보고있는 다른 예비취업생들도 함께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이 곧 자신의 모습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 연습을 실전같이 하라는 김영범 교수(여주대학교), 실전면접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날카로운 질문을 하고 있다

김교수(면접관)의 질문이 시작되었다. 자신의 소개, 자신의 강점, 단점. 요즘 사회적 이슈, 관심 있는 일. 여행경험 등을 물어보았다. 이들의 대답을 듣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날카로운 질문으로 이어졌다.

한 면접자는 목소리가 너무 작아 자신의 뜻이 잘 전달이 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바로 “열정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평소 발성 연습을 많이 해서 더욱 자신 있는 태도로 답했으면 합니다.” 하며 즉석조언을 했다.

면접관의 질문은 거창한 것보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질문이 많았다. 그러한 점은 면접자들이 평소의 생활을 통해 그들의 가치관에서 성향을 알아보려는 뜻은 아니었는지. 일상생활의 질문이었지만 면접자들에게는 그 질문의 대답조차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입사 후 포부까지 들어 본 후, 김 교수의 아주 중요한 면접의 팁이 이어졌다. 이곳이 아니면 들어보기 힘든 세심하고 날카로운 지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 김교수의 면접 잘 볼 수 있는 '팁'

  ▶ "양복색깔과 맞지 않는 색동양말은 노 센스죠" " 셔츠 단추는 맨 위까지 채워줘야 성실감이 더 돋보입니다." 등 김영범 교수가 이 날 면접참여자들의 면접자세 및 복장 등에 대해 지적과 조언을 하고 있다.

1. 양말은 입고 있는 정장 색깔에 맞춘다.
2. 셔츠의 단추는 맨 윗 부분까지 모두 채우고  넥타이는 꼭 착용하되,  밝은 색깔로 한다.
3. 남성은 다리를 지나치게 벌리지 말고, 여성은 오른손을 위로 올라오게 포개어 무릎위에 모은다.
4. 경력 기재시 좋지 않은 내용은 기재하지 않는다.(예를 들어, 낮은 토익점수라면 아예 기재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
5. 너무 긴장하면 신뢰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편하게 앉아 환하게 웃는다.
6. 특정기업에 지원을 할 때에는 적어도 그 회사의 대표, 그 회사의 이슈와 사건 사고정도는 알고 가야한다.
7. 이력은 최근 것부터 기재한다. 오타가 많으면 신뢰성을 잃을 수가 있다. 
8.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9. 면접은 그 회사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행동 하나하나에 항상 주의하자

 ▶ 이번 면접이 앞으로 입사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이민형(26세)씨

모의 면접을 마치고 나온 광명시청 일자리센터 청년 job start로 근무하고 있는 이민형군은 “학원도 다니고 시청친구들과 스터디도 하고 있는데 역시 긴장되고 떨렸어요. 자신의 강점을 이야기 하라고 했을 때에는 잘못하면 내 자랑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그 점이 조심스러웠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과 차별화를 둔다면 괜찮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단점은 평소에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던터라 대체적으로 잘 한 것 같았어요. 올 8월에 졸업을 했어요. 3월부터 이력서를 여러 군데 내고 있는데 아직 좋은 결과가 없어서 좀 더 노력해야지요.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기서 일을 배우면서 경력을 쌓는다면 직무에 많은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을 합니다.”

평생학습원에서  청년 job start로 일하고 있는 박소희양은 “예상도 못하고 준비하지 않은 질문이 나와서 갑자기 생각하느라 대답을 잘 못했어요.  또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괜스레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했어요. 저는 사무직을 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회계를 하고 싶어서 요즘 그것을 공부하고 있어요. 앞으로 면접에 대비해서 더 철저히 공부를 해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날 강의와 모의면접관을 맡은 김 교수는 “요즈음 자녀가 한 두 명이다 보니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안 하려고 해요. 처음부터 좋은 자리를 바라니 시작이 쉽지 않은 거지요. 전공과는 상관없이 사회에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데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구직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노력을 한 흔적이 부족해 보였어요.”

 

김 교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꿈만 꾼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아요. 생각만 하지 말고 움직이고 도전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해요. 그것이 운동이건 신문배달 이건 일단 시작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오늘처럼 이렇게 좋은 기회가 또 어디 있습니까?

구직박람회나 취업박람회도 잘 찾아다니지 않으니 기회도 안 오고 늘 제자리에 있는 것이지요. 그런 간절함이 없다는 것이 큰 안타까움입니다. 젊은이들이 욕심을 냈으면 해요. 한두 번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그것도 나중에는 큰 자산이 될 수 있어요. 취업은 최종 목적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작이고 그 후는 자신이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는 거지요.”
라며 힘주어 말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그날 참석한 취업희망자들은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이번 교육을 통해서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것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발품을 파는 노력을 한다면 분명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절실함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글/진시민필 정현순    사진/광명시청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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