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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난 실버 마를린먼로야~

제4회 광명실버예술제, '청춘불패'

  • 기자명 시민필진 김은정
  • 승인 : 2013.11.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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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어르신들의 웃음 가득한 축제한마당

광명실버예술제가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광명실버예술제는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재능을 펼치는 문화예술축제다.

 

지난 2010년 개관 이래 해마다 광명실버예술제를 개최해 온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은 올해 광명실버예술제 장소로 복지관이 아닌 광명경륜장을 선택했다. 이유는 지역주민들과 축제 한마당을 함께 즐기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최아름 부장은 “지난 해에는 광명실버예술제를 복지관이 아닌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실시했어요. 그 결과 철산동 지역주민들에게 노인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어요. 그래서 올해는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광명동 어르신들을 위한 축제를 열게 됐어요.”라고 제4회 광명실버예술제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최 부장은 또 
“앞으로는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행사가 아닌 지역단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건강한 축제 한 마당으로 만들어 나갈 거에요.”
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제4회 광명실버예술제는 청춘스토리, 청춘리그, 청춘놀이마당, 청춘아트라는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광명경륜장과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닷새 동안 펼쳐졌다. 복지관에서 열심히 갈고 닦은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장기자랑대회, 이름하여 청춘스토리가 열린 10월 31일에는 어르신 600여명이 광명경륜장을 찾았다.

어르신들의 장기자랑 대회에 참석한 광명시 양기대 시장은 인사말 대신 트롯트 ‘무조건’을 감칠맛 나게 불러서 관객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 '에버그린'팀은 요즈음 아이들 그룹을 연상케하는 정열적인 노래와 연주로 객석으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장기자랑대회에는 스포츠댄스, 악기연주,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한 15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15개 팀 중 첫 번째로 무대에 선 ‘에버그린’팀은 우쿨렐라 반주에 맞춰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춤을 추어요', '나는 못난이' 등을 불러 흥을 돋궜다.

‘에버그린’팀 보컬 박인전(67세, 하안1동) 어르신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연주해요. 예전부터 음악을 좋아했는데 복지관에서 저와 취미가 같은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하니까 스트레스도 풀고 너무 좋아요. 5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복지관에서 운영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잘하고 못하고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와서 배우면 되니까요.”라며 집에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는 노인들에게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형광색 드레스를 입고 탱고를 열정적으로 춰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뿌리 깊은 나무’팀도 관중들의 관심을 듬뿍 받았다.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할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동아리 활동을 해온 정문자(73세, 광명1동) 어르신은 스포츠댄스는 자신의 건강유지 비결이라고 말한다.

  ▲"어때요, 이만하면 마를린먼로 뺨치죠?"라며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팀 어르신들  

 

“춤을 출 때는 다리가 아픈지도 허리가 아픈지도 몰라요. 평화시장에 가서 공연 의상을 고르는 것도, 무대에 오르기 위해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행복해요. 복지관에서 스포츠 댄스를 배우지 않았다면 이런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을 거에요. 나이 먹고도 무대에 올라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죠.”

이번 광명실버예술제는 장기자랑대회 외에도 서예와 손 뜨개질 작품 전시회, 탁구대회, 기초건강체크, 자살예방 상담 등 노인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청춘불패’라는 타이틀 아래 실시된 제4회 광명실버예술제는 축제가 진행된 닷새 동안 광명시 노인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의 감동을 전했다.

 

광명시노인복지관에서 여가시간을 이용해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광명시 어르신들! 그리고 자신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있는 광명시 어르신들! 문화예술을 통해 건강한 소통을 하며 젊은 시절 못지 않게 노년을 즐기고 있는 광명시 어르신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은 아마도 ‘청춘불패’가 아닐까?

글/시민필진 김은정  사진/광명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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