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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즐기자, 원더풀 광명에서의 이색체험

외국인관광객, 광명동굴·광명전통시장 방문

  • 기자명 시민필진 김창일
  • 승인 : 2013.12.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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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도 없던 겨울비가 내리는 지난 8일 일요일,  신도림 전철역 1번 출구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여러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광명가학광산동굴과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여행사와 광명전통시장은 외국인들에게 광명전통시장을 알리기 위해 팸투어를 기획했다.

외국인 방문단은 광명전통시장운영단에서 (주)우리투어네트워크에 외국인유치기획을 협의해 세계 최대 지역모임 네트워크(www.Meetup.com)에 ‘광명전통시장 방문행사’ 공고를 올렸고, 일주일도 안 돼 모집이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전 9시30분을  넘기자 외국인 관광객 57명을 태운 2대의 버스는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가학광산동굴로 이동하였다. 버스 안에서 미국에서 온 케빈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켄자스 출산인 케빈은 현재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싶어 참가하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 참가했다. 일요일 아침에 하는 여행이라 다소 피곤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이색체험을 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외국인 관광객, 동굴 안 대형수족관과 발효저장고 매력에 빠져들어
광명가학광산동굴 입구에 차가 멈췄다.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기념 촬영을 마치고 2개조로 나누어 동굴체험을 시작했다.  동굴 안 대형수족관의 물고기와 발효저장고 등을 둘러본 외국인들은 '원더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동굴에 전시된 전시품들을 보곤 광부들의 애환에 대해 생각하는 듯 조용해지기도 했다.

 

 

동굴체험 중 이름을 밝히지 않은 호주 출신의 한 참가자는 “이곳은 동굴이다. 동굴인만큼 광부들의 모습도 재현돼 있었으면 좋겠다. 일제 강점기때의 노동 착취에 대한 역사적인 보존이 더 중요할 것 같다.” 고 말했다.

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참가자의 조언처럼 더 광산다운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행사와 더불어 전통과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구성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가 큰 사자데는(파키스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운영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친절해서 편하게 둘러보고 있다. 하지만 영어로 된 설명이 없어서 조금 불편하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영어 표지판을 함께 본다면 광산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외국인 팸투어로 인해 보완할 점이 생긴 것도 이번 투어의 수확이라면 수확일 것이다.

 

 

 

광산전망대에서 전경을 구경하던 중 약간의 시간이 남았다. 일행 중 한 명이 등산을 하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체력들이 참 대단한가 보다. 우리에겐 익숙한 곳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곳이 우리나라일 것이다. 아마 투어를 한다면 한 곳도 빼놓고 싶지 않으리라.

가는곳 마다 북적북적한 전통시장, 음식맛도 끝내줘 

 

광명가학광산동굴의 이색 투어를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20여분을 달려 시내로 접어들자 지난 10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지정된 광명전통시장이 펼쳐졌다. 마침 게릴라 콘서트 있다 해서 그 장소로 다 같이 이동했다. 시장 한가운데서 울리는 섹소폰 소리~ 일요일 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투어 참가자 모두에게 달짝지근한 국물 같은 따스함이 밀려들었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광명전통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투어 내내 웃음이 많았던 레이사는(미국) “한국에 온 지 7개월이 다 돼간다. 투어에 참가하게 되어 좋고 게다가 전통시장음식도 맛있어 보여 기분도 좋다.”며  음식가게로 시선을 둔다. 레이사가 주문한 음식은 한국식 피자 '모듬전'이다. 일반 마트에서 구입해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인스턴트 빈대떡보다 훨씬 맛있다고 아우성이다. 게다가 인심좋은 가게주인은 의사소통은 되지않지만 '씨익' 웃어주는 레이사에게 주문하지 않은 '덤'까지 얹어준다. 

한편 칼국수가게를 찾았던 앤드류(영국)는 “북적북적한 전통시장을 통해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 죽과 칼국수 같은 한국의 전통음식을 값싸게 먹을 수 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친구와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광명전통시장을 끝으로 짧지만 알찬 팸투어 일정을 모두 끝냈다. 출입국관리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총 1,445,103명 이라고 한다. 백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보는 아기자기한 전통시장은 외국인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이번 광명전통시장 팸투어도 이런 생각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21일에는 2차 방문단이 다시 광명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여행지로 선정된 광명전통시장과 광명가학광산동굴이 외국인들에게 특별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각인되어지길 바란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간다면 광명의 자발적인 홍보대사로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

글/시민필진 김창일  사진/시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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