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 먹는 마지막 날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어묵, 과일로 파티를 해요. 우리 손자들한테 요리를 해서 먹인다는 생각으로 하지요. 천연조미료로 아이들 입맛에 맞게 반찬을 만들고 있어요. 해맑은 얼굴로 점심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전혀 힘들지 않고 보람을 느껴요.” 지난 1월 24일 김필남(68·소하2동) 통장은 ‘엄마손 밥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엄마손 밥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용을 부담하고, 광명역세권 휴먼시아1단지 내 자원봉사자 16명이 방학동안 학교 급식이 중단된 임대단지 어린이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했다.
단지 내 자원봉사자들, 겨울방학 동안 점심 제공, 독서·탁구 교실 등 운영
어린이들은 관리사무소 공간에서 점심을 먹은 후 독서교실과 탁구교실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과 취미활동을 했다. 특히 탁구교실은 선수출신의 천동완 관리소장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를 했다.
김 통장은 “통장들과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으로 헬스장과 독서실, 엄마손 밥상 등이 잘 유지되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이 튼튼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시민기자 조영애 사진/시민기자 손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