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입춘 추위가 매서운 날씨지만 하안1동 이편한세상 센트레빌 경로당 안은 따스한 온기가 가득했다. 30여 명의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장기를 두고 있고, 한편에서는 실내용 사이클로 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한을희(84) 회장은 “우리경로당은 아파트 세대가 많아 회원 수가 많고, 남자 회원도 많은 편이어서 실내용 운동기구가 필요했다. 시에서 실내용 사이클을 지원해 줘서 이젠 줄서서 기다릴 필요없이 운동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겨울철 실외 운동이 어려운 노인들의 운동걱정을 덜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 경로당에는 김문자(72) 총무가 회원들을 위해 실내용 사이클 1대를 기증해 남·여 어르신들이 각각 1대씩 사용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해 전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지역복지평가사업’에서 보건·복지 연계협력분야 등 3개 분야에서 복지행정 3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시는 상금 중 2000만원으로 115개 경로당에 실내용 사이클 1대씩을 지원해 어르신들의 겨울철 운동 부족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노래방기계 지원받아 음악 들으며 운동한다
올해 100세인 호랑이인 할머니 등 유난히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하안주공 8단지경로당엔 요즘 겹경사가 났다. 광명시범공단 정덕우 이사장으로부터 노래방기계를 기증 받아 음악을 틀어놓고 운동할 수 있게 됐다.
이승만(95) 어르신은 “상금으로 이렇게 노인들 운동하라고 운동기구를 사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고영기(75) 회장은 “그동안 마땅한 운동기구가 없어 늘 아쉬웠는데 시에서 이렇게 지원해주고 마침 인근 시범공단으로부터 노래방 장비까지 기증받아 올 겨울 어르신들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글/시민기자 신현숙 사진/시민기자 손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