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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호국정신으로 하나 될 때

  • 기자명 설동휴 전 국가보훈처 서기관
  • 승인 : 2014.06.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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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이라는 대형 참사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비탄에 잠긴 상황에서 북한은 핵실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통곡의 바다’위로 북한발 핵구름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은 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 대응조치, 핵실험 예고, 핵실험 강행 등 일정한 패턴을 보여왔다. 천안함 4주기인 지난 3월 26일에도 북한은 노동미사일을 쏘아댔고, 유엔안보리는 이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그러자 북한 외무성은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어느덧 6월이다. 6월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감사드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6·25전쟁, 그리고 전쟁 이후 북한의 수많은 도발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발전할 수 있었다. 따라서 진정한‘국가보훈’이란 이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지키는‘호국’에 있다고 할 것이다.

독립운동가 박은식 선생 “정신이 없는 민족은 살아남을 수 없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국민정신에 달렸다”

지난 역사를 통해 ‘국가는 자신을 지킬 만한 힘이 있을 때만이 존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독립운동가 박은식 선생은 “정신이 없는 민족은 살아남을 수 없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나라의 크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정신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국민정신이 곧 호국정신’인 것이다. 지금은 국민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다. 우리 민족사의 교훈과 분단 상황 그리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할 때 호국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다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우리 젊은이들의 각성과 올바른 판단이 절실하다.

‘수호자를 잊은 나라는 그 또한 잊혀질 것이다.’ 미국 아칸소주 맥아더 파크에 새겨진 이 글귀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6월이다.

기고  설동휴(전 국가보훈처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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