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명시에는 30개소의 생활용수 민간공공지정 시설이 있었는데 이제 이곳 비상급수시설까지 더해져 31개소의 비상급수시설이 생긴 셈이다.
광명5동 너부대공원 인근에 있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 배드민턴장 옆에 위치한 비상급수시설은 양질의 음용수로 적합한 급수시설로 지난 6월30일 준공되었으며 일일 생산량이 100톤 정도 된다고 한다.
이로써 수년간 비상급수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어야만 했던 광명5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비상시에는 물론 평상시 약수터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급수시설 통수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광명동 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통수식을 축하하는 축사와 광명5동 ‘너부대풍물단’의 신명나는 길놀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다소니합창단’의 공연과 연주 등이 한낮의 더위를 잊게 해 주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축사를 통해 “145m 지하 암반수가 지역 주민들의 약수터 역할도 함께 할 것이며 주민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며 또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광명동의 주차장문제, 뉴타운해제 후 소규모 개발 등 다양한 민원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에 해결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광명5동 비상급수시설의 암반수는 145m시추를 통해 생성되어 광명동 일대에서 가장 수질이 좋은 양질의 심층 암반수이다.
지하암반수 시음을 하는 주민들의 표정이 밝았다. 박영순(55․광명동)씨는 “심층암반수의 물맛이 꿀맛이다, 가슴속까지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양태환(67․광명동)씨도 “천연 암반수를 이제 우리동 가까이에서 쉽게 마실 수 있게 되었으니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지하암반수가 콸콸 흐르는 것만 봐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천연 지하암반에서 암반수가 샘솟는 것처럼 광명동 주민들의 행복도 샘솟는 시원한 하루였다. 아울러 많은 주민들이 소중하고 깨끗하게 이용해 주길 당부하고 싶다.
글과 사진/시민필진 현윤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