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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성공은 자신이 원하는 것 이루었을 때"

'2014 광명 IDEC' 이스라엘 하데라 민주학교 설립자, 야콥 헥트의 강연을 듣다

  • 기자명 시민필진 최지연
  • 승인 : 2014.08.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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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C 2014의 마지막 이틀인 8월2일~3일은(토,일요일) 광명시민들과 함께 하는 한마당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과 광명시민들은 자유롭게 강연장으로 모여들었다.

8월2일 오전 이스라엘 하데라 민주학교 설립자이자 이스라엘 Education Cities 대표인 야콥 헥트(Yaacov Hecht)의 강연이 있었다. 며칠전 오전 강연에서도 '교육도시! 민주교육으로 도시를 바꾼다.'라는 내용의 강연을 했었던 야콥 헥트가 화상강연을 통해 인사를 건넸다.

 


어린시절 학교 부적응아였던 이스라엘  대안학교 설립자 '야콥 헥트'가 말하는 진정한 교육이란 

그는 어렸을 때 난독증이 심해 학교에서 부적응아였지만 이제는 대안학교 설립자를 거쳐 이스라엘 21개 도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육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야콥 헥트에게 민주교육에 대한 강연을 들어보았다.

야콥 헥트가 설립한 하데라 민주학교는 교육과정이 4세부터 고등과정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 설립 후 10년간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4가지 활동에 중점을 두었다. 그것은 Democratic Community, Dialogic Relatives, Democratic Contents, Pluralistic Learning(민주적 공동체, 대화적 관계들, 민주적 내용들, 풍부한 배움)이다.

그는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다 같이 해결하는 것이 민주적 교육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전인적 교육이란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누구와 공부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민주적 교육은 인권에 중점을 두어 가르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놀라운 건 IDEC의 최초 개최지가 이스라엘이었고, 그 후 세계적으로 1000개가 넘는 민주교육기관이 45개 이상의 국가에서 설립되었다고 했다.

민주교육환경에서는 사회가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판단해서 분류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각자가 분명히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민주교육에서는 각 사람들을 볼 때 한 가지는 정말 잘할 수 있고 다른 것은 그저 그렇고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은 훌륭하다는 사실!
그는 진정한 성공이란 자신이 스스로 느꼈을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했다.
모든 사람은 각자가 성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힘이 생기고 다른 분야에도 도전할 용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다양한 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이스라엘에서는 도시전체를 학생들의 배움의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즉 이스라엘의 공공기관, 교육기관,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다양한 학습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다.

한편 그는 민주교육이 지식시대에는 피라미드가 아닌 네트워킹으로 이루어지는 시대가 된다고 했다. 피라미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상위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네트워크 구조에서는 각자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고 모든 방향으로부터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네트워크 구조를 보면 아무곳도 비어있지 않다. 모든 학생이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아내서 그 분야에서 리더가 되게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강연을 마치기 전, 야콥 헥트는 지식을 암기해야 하는 학생들이 속한 피라미드식 전통학교에서는 물고기를 제공하지만, 새로운 네트워킹 구조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물고기를 잡는다고 강조했다.

 ▲ 야콥 헥트의 강의를 경청하며 때론 질문도 하는 등 청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국제민주교육이 큰 도움 될 것

한국의 ‘내일학교’라는 대안학교 교사 한명이 한국의 학교가 지식위주의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야콥 헥트는 “민주교육이라는 것은 전통적 교육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대안'이란 의미도 기존 체제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기존의 교육방식을 바꾸어야만 민주교육에 적합한 사람이 배출된다. 민주사회를 퍼즐이라고 볼 때 민주교육의 퍼즐이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교육의 기본적 철학은 각자 개인이 다른 사람이 해낼 수 없는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민주교육은 모두에게 하나의 기준을 두어 판단하고 획일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가진 고유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스스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도록 이끌어 주는 교육이라는 정리를 스스로 해본다.

입시경쟁이 과열된 사회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아갈지, 떠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해 모색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글과 사진/시민필진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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