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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의시설 배우러 베트남에서 왔어요

베트남 DRD활동가 광명시 장애인보장구 수리지원센터 견학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4.08.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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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였다. 베트남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고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를 찾았다.

지난 21일, 베트남 DRD((Disability Research and Capacity Development Center) 활동가 및 서울 양천구 IL센터 직원 등 10명이 광명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센터장 김태균)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목적은 KOICA 2014 베트남 호치민 Move Support Center 파트너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실무체험하기 위함이다. 베트남 DRD는 베트남 장애인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단체이다. 

밖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센터 내부에서는 장애인 김영진군이 연주하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피아노의 선율을 타고 흘렀다. 베트남에서 온 DRD 활동가들을 위한 작은 환영식있다. 환영식이 끝나고 광명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 사업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먼저 보장구대여, 긴급이동지원, 보장구관리 교육 및 보장구수리 등 영상물 상영이 시작되었다.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의 통역으로 의사소통에는 어려움 없이 진행이 잘 되었다. 베트남에서 견학을 온 DRD 활동가들은 유학생의 통역을 들으며 진지하게 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가 개소하기까지의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정도 영상을 통해 상영이 됐다. 센터가 어느 날 갑자기 개소하게 된 것이 아니고 2010년부터 꾸준히 준비하여 2014년 5월에 개소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모습을 보니 결코 쉽지 않은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루어 낸 지금의 센터는,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성과물이었다. 박수가 절로 나오기도 했다.

그 현장 속에 많은 장애인분들과 지금의 센터장인 김태균씨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많은 박수가 터져 나왔고 김 소장은 멋쩍은 모습으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많은 위험과 힘든 과정을 겪은 후, 오늘날 타의 추종을 부러워하는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의 개소를 이루어낸 것이 자랑스럽기만 했다. 영상을 통한 설명회가 끝나자 그들은 힘찬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온 DRD 활동가 장애인 부대표 Luu Thi Anh Ldan(루티안)은 “센터에서 장애인 보장구를 직접 수리하고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활동하는 모습들이 좋아 보였어요. 베트남에 돌아가서 한국 장애인들의 자립적인 생활모습을 전달하면서 센터에서 본 여러 가지 모습을 참고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한국 사회복지사업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서울양천구에서 온 이상희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광명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의 시설이나 활동 면은 다른 곳보다 아주 활발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광명시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해서 적극적인 후원과 지지를 해주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예산 문제가 아니라 지역을 이끌어가고 그곳에서 함께해주는 사람들의 의지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떻게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가 만들어졌는가를 베트남 DRD 활동가들이 알았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귀국하셔서 열심히 노력하리라 생각됩니다.”라고 전했다.

 

즉석에서 수리된 휠체어를 탄 베트남 DRD 활동가인 Phan Thi Rat씨는 혼자 휠체어를 가동시키면서 환한 웃음을 지어 보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부러워요. 좋아요!”라며 말했다. 그가 탄 휠체어는 아주 부드럽게 잘 나갔다.

베트남 DRD 활동가들이 원하는 장애인 보장구 수리 지원센터가 베트남에도 설치되어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어주기를 기대해본다.

 

 

광명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 899-1497

글과 사진/시민필진 정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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