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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같이'에 '가치'를 더하다

함께여서 좋은 철산바자회, 2014년 지역어울림 한마당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4.10.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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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앵콜~~~와 와~ !!”
오랜만에 들어보는 어르신들의 신나는 함성소리와 힘찬 박수소리다. 가수들이 노래 할 때에는 열창과 함께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하면서 신명나는 춤사위도 보여준다. 가을 동네잔치가 한바탕 벌어진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야외주차장 모습이다.

지난 10월 17일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야외주차장에서는 ‘함께여서 좋은 철산바자회’가 열렸다. ‘같이’의 ‘가치’를 더해 주세요 란 주제로 열린 2014 지역 어울림 한마당이었다.

 

파란 하늘에,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과 태양아래  만국기가 펄럭이고 맛있는 먹거리와 물품 알뜰 장터, 신나는 볼거리, 행복 나눔 이벤트 등 풍성한 하루였다.
이날 바자회에서 생긴 기금은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그곳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없는 거 빼고 무엇이든지 다 있었다.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곳은 바로 주부들이 좋아하는 샴푸, 린스, 주방세제, 락스 등을 판매하고 있는 생활용품 코너였다.

 

 

그 옆에서는 화장품, 옷, 신발, 애완동물용품 등 다양한 품목이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어디선가 “사이즈가 작아서 바꾸러 왔다가 싸고 예뻐서 하나 더 샀어.”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앵글부츠, 운동화가 단돈 5000 원 이었다. 사이즈가 작아 바꾸러 왔다가 다른 것도 마음에 들어 하나 더 사간다는 어르신, 자전거 탈 때 가벼워서 좋다면서 운동화를 사 가시는 어르신.“이렇게 좋고 싼 것이 없어. 있을 때 자기도 하나 사라”며 부축이기도 했다. 참 정겹고 흐뭇한 풍경이다.

그야말로 알뜰장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럴수록 기금은 점점 쌓여가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거양득일 것이다. 어디 한군데 한가한 곳이 없었다.

 

바자회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는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김떡순(김밥, 떡볶이, 순대),빈대떡, 왕 계란말이, 잔치국수, 추억의 도시락, 도토리무침, 양념돼지껍데기 등을 비롯해서 막걸리, 맥주, 레몬차 등 이루 헤아릴 수없이 풍성하게 준비 되어있었다.  우리의 술,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면서 평소 잘 알고 지낸 이웃들과의 친목의 장도 되고 있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이러한 모든 것들이 현금으로는 살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판매하는 티겟만으로 구입이 가능했다. 티겟을 구입하면 행운권을 주는데 행운권 당첨을 기다리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중간 중간 행운권을 발표하는데 그것 역시 바자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겨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첨이 안 되어도 좋고 되면 더 좋은 그런 기분 아닐까?

또 다시 무대 쪽에서 큰 함성과 우뢰와 같은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다름 아닌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꽃이라 불리는 스포츠댄스 팀의 공연이 시작된 것이다. 포메이션이란 곡으로 ‘해피스타’팀의 공연이었다. 잠자리 날개 같은 옷에 화려한 화장은 나이를 가늠하지 못할 정도였다. 어르신들의 열정적이고 날렵하고 발랄한 무대는 그야말로 꽃 중에 꽃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어느 누구 하나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았다. 정해진 자리가 부족하자 한쪽 구석에서는 조촐한 간식상을 차려놓고 담소를 나누는 정겨운 모습도 눈에 띄었다. 눈부시게 푸르른 날의 잔치는 오후 8시까지 계속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서, ‘같이’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였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글과 사진/시민필진 정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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