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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최상품의 원두로 맘껏 실습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겠어요?

'광명시 취·창업 바리스타 과정' 수료 후 꿈에 그리던 내 가게 마련

  • 기자명 시민필진 김은정
  • 승인 : 2014.10.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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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부드러워~’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나니 입안에 감도는 맛이 부드럽고 깔끔했다.

광명전통시장에 들어서 골목으로 꺾어지니 향긋한 냄새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9월 12일 광명시장에 ‘장바구니를 보관해 드립니다’라는 독특한 컨셉트의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 카페의 대표 이명숙 씨는 ‘4월 7일부터 6월 19일까지’를 행운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동 주민센터 앞을 지나가다가 광명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여성회관 내)에서 ‘광명시 취·창업 바리스타 과정’을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봤어요. 눈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바리스타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정말 우연찮게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된거죠.”

지난 4월 7일부터 6월 19일까지 진행됐던 ‘광명시 취·창업 바리스타 과정’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모두 24명. 이들 24명 중 22명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이명숙 씨를 포함한 4명이 창업을 했고, 9명이 취업을 했다.

 

이명숙 씨는 광명시에서 실시한 ‘취·창업 바리스타 과정’은 단언컨대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칭찬을 늘어 놓는다. ‘일주일에 4일 수업을 하는 곳’, ‘최상품의 원두를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곳’, ‘기본이론은 물론 로스팅•핸드드립•사이드메뉴까지 완벽한 커리큘럼을 갖춘 곳’, ‘기초반과 시험반을 한번에 수강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더 알짜배기는 ‘이 모든 것을 무료로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은 '광명시 취·창업 바리스타 과정’이 유일무이하지 않겠냐는 게 이명숙 씨의 말이다.

“주변에서 말하기를 아마 사설학원에서 이런 과정을 수강했으면 200만원은 족히 들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원두 재료도 아낌없이 사용해봤는데 저는 그게 너무 좋더라고요. 사설학원에서는 재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재료를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죠. 한 마디로 이 과정은 커리큘럼이면 커리큘럼, 원두 품질이면 품질 모두 최고였어요.”

 

이명숙 씨가 ‘광명시 취·창업 바리스타 과정’을 입에 침이 닳도록 칭찬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카페를 함께 꾸려나가게 된 교육동기 이현주 씨를 만났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사업 관련 업무를 했던 경험이 있는 이현주 씨는 카페 창업 한 달 만에 이 카페의 '프랜차이즈화’를 구상 중이다.

“주부라면 장 봐야 할 식재료들은 많은데 이미 양손 가득 주렁주렁 비닐봉지가 들려있어서 난감했던 경험이 모두 있을 거에요. 특히 대형마트 처럼 카트가 없는 전통시장에서는 누군가 장바구니 좀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죠. 그래서 카페 내에 ‘장바구니 보관함’을 만들어 놨어요. 무거운 짐은 카페에 맡겨두고 편히 장 보시라고요. 그리고 장 보고 나서 잠깐의 힐링시간을 즐기시라고요. 어때요? 괜찮지 않으세요?”라며 환하게 웃어보인다.

 

카페를 주로 찾는 고객은 주부다. 주부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이명숙, 이현주 씨는 카페 내 소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깨알 같은 세심함을 더했다.
“장을 보다 보면 화장실 가고 싶을 때 있잖아요. 그런 주부님들의 마음을 읽고서 저희는 화장실 청결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써요.  아마 광명전통시장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은 여기 화장실일걸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카페는 커피 맛이 최고의 관건이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원두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원두 몇 종류를 비법의 비율로 믹스했다. 그리고 원두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로스팅 한 지 15일 지난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 연유인지 여기서 권해준 커피 맛은 부드럽고 깔끔했다.

창업 후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이 카페에는 벌써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한번 온 손님이 친구와 함께 오고, 그 친구는 또 다른 친구와 함께 오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카페 마케팅 방법이다.

깊고 풍부한 맛의 커피가 간절하다면 값비싼 커피 전문점 대신 광명전통시장 끝자락에 자리한 카페로 발걸음 하는 것도 좋겠다. 한 잔의 커피와 한 곡의 재즈가 우리 주부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위로해 줄 테니까. 가을 비 내리는 오후, 따뜻한 향 내음이 간절하다. 

★ 참고로 카페와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필자 메일로 보내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글/시민필진 김은정   사진/시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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