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중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에 등교할 때 교문에서 사과주스를 나눠주며 행사 취지를 알리고 적극적인 동참을 권했다. 학생 292명이 편지를 보내왔고 10월 31일 사과와 함께 당사자에게 전달했다. 또 11월 7일엔 사과데이 4행시 짓기, 화해한 친구들과 인증샷 찍기, 감동사연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수아(3학년) 학생은 “고마웠던 선생님들께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보냈더니 고마웠다는 말씀으로 답해주셔서 보람이 있었어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각 학급에서 한 명씩 선정된 또래상담반 학생들은 상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갈등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장연정 교사는 “행사를 통해 아이들의 자신감이 높아졌으며, 더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어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시민기자 김정옥 사진/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