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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어르신들이 목욕바구니를 드는 이유?

육군52사단 군부대 목욕 봉사

  • 기자명 시민필진 최지연
  • 승인 : 2015.03.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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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2동 오리노인정 어르신들은 지난 2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육군 52사단 군부대(소하동 위치)의 목욕탕을 찾는다. 군부대 목욕탕은 군인과 군인 가족을 위한 복지시설이지만, 이제는 소하2동 어르신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광명시에서도 도우미 6명을 지원하여 어르신들의 점심과 목욕을 돕고 있다.

 
“그전에는 목욕탕에 가면 목욕하고 등도 밀고 나면 돈도 많이 들고 힘들었는데 이젠 무료로 목욕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신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간 동안, 이곳 목욕탕을 이용하는 대상은 현재는 소하2동 오리노인정 회원들이다. 노인정 회원수는 60여명 정도이며 이들 대부분은 연립주택에 살며 맞벌이하는 자녀들과 함께 살거나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많아 목욕탕을 가거나 가정에서 목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소하2동 오리노인정 회장 김정봉(78세) 어르신은 “목욕탕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군부대에서 도움을 주고 시에서도 도우미들을 보내주어 아주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김 어르신은 작년 10월부터 오리노인정의 회장을 맡게 되면서 노인정 회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목욕과 미용에 대한 부분을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그 결과, 노인정 어르신들에게 매주 목욕할 기회와 매달 미용사의 방문 미용 혜택을 받고 있다며 흐뭇해 하셨다.
힘들지 않으냐는 필자의 질문에 “힘은 많이 들지, 그래도 노인네들이 깨끗해지고 밥도 잘 잡숫고 정신도 좋아지면 그게 보람이지”라고 말씀하시며 웃음 짓는다.
 
돌아가는 필자에게 마지막으로 한 가지 요청할 게 있다고 하셨다. 온종일 노인정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긴 오후 동안 드릴 간식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조만간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리라는 바램을 가져본다.
 


글 사진/ 시민필진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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