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허무니 마음의 벽도 허물이지는 것 같아요!” ‘담장 허물기 사업’의 효과에 대해 하안주공아파트 4단지에 살고 있는 이지훈 씨의 말이다.
이 씨의 말처럼 실제로 많은 주민이 답답했던 담장을 없애니 이웃과 가까워지고 넓게 탁트인 거리를 산책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광명시는 이처럼 이웃 간의 소통과 아름다운 거리, 도심의 환경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담장 허물기 사업’에 대해 대상 아파트 선정을 늘려 건강하고 아름다운 녹색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담장 허물기 사업’은 아파트의 낡고 부식된 철제 담장을 철거한 뒤 기존 조경수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화살나무, 서양 측백나무와 꽃과 자연석으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의자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인 편의시설을 꾸며 시민들이 도시의 답답함을 없애고 소유의 개념에서 벗어나 공원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도시공동체 개념으로 자유롭게 이용하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한 맞춤형 디자인을 추구했다.
시민 김경순 씨는 “도시의 낡고 높은 담장을 허물고 나니, 담장 너머의 확트인 풍경에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면서 담장 허물기 사업이 “주민의 휴식공간과 부족한 도심의 녹지공간을 확보하여 아름다운 거리를 만드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다.” 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2012년 11월 ‘광명경찰서 담장허물기 사업’을 시작으로 2014년 11월 하안주공아파트 4단지에 이어 올해도 총 2억 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하안주공아파트 2단지, 9단지, 10단지의 낡은 담장 685m구간을 허물고 자연석을 쌓은 뒤 1만 2950그루의 조경수와 꽃들을 심어 자연 친화적인 녹지공간을 제공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행복한 도시의 감성을 품은 숲 개념의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 줄 계획이다.
담장허물기 사업을 통한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로 도시의 삭막함을 걷어 내고 고향 같은 정이 넘쳐나는 광명시를 기대한다.
문의 : 시 공원녹지과 ☎ 2680-2336
글, 사진 도목현 jointp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