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유료화, 20만명 방문 돌파의 기적!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6월의 뜨거운 햇살과 불볕 더위 속에서 광명동굴을 찾은 방문객이 2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 광명동굴 유료화(2015.4.4)재개장 85일 만에 20만 명이라는 기적 같은 현실이 일어났다. 지난 4월 4일부터 4월 5일까지 7,935명, 5월 17일엔 10만명을 달성한 이후 6월 28일 2시 30분에 드디어 20만 번째 방문객이 탄생했다.

▲ 20만번째 동굴 방문 가족(양천구 목동에서 온 이강은,홍광용씨 가족)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이강은․홍광용씨 가족으로 시장님으로부터 축하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받고, 기념촬영, 황금패 소원적기 등의 이벤트가 펼쳐져 광명동굴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강은․홍광용씨 가족은 "광명동굴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알게 되어 오게 되었는데, 버려진 폐광이 이렇게 멋진 문화공간으로 만들게 된 것을 보고 광명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광명시 관계자들과 시장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가족의 부와 행운을 황금패에 담았는데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또 동굴을 5분 정도면 다 볼 줄 알았는데 볼거리가 너무 많다. 캐릭터 아이샤가 인상에 남는다"라며 20만 번째 방문자로서의 감회를 밝혔다.

이강은씨의 남편 홍광용씨는 "출퇴근을 하면서 광명부근을 오가며 거리에 홍보도 많이 되어 있고 최근 방송을 통해서도 광명동굴에 관한 소식을 자주 지켜보았다. 지자체에서 이렇게 훌륭한 독창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이 경이롭고 돋보이며 문화체험과 다양한 테마로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 타 지자체의 좋은 롤모델이 될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옛 광부들이 광석을 캐기 위해 흘린 땀과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멋진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다. 야간개장도 기대되고 인근 기관과 연계한 문화공연이 많이 펼쳐지면 외국인들의 방문도 기대해 볼만하다" 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입장권을 사는데에만 30분이 걸렸던 점과 주차장이 좁아 불편했는데 좀 더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굴밖에서는 마임과 마술을 펼치는 저글링 공연과 삐에로 코믹 저글링쇼가 펼쳐졌는데 저글링의 불길이 올라올 때마다 지켜보는 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동굴입구에는 다양한 공연과 문화체험, 또 최근 개장한 광명 업사이클센터에서 만든 아트벤치가 시민들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멋지고 다양한 예술작품 벤치로 쉼터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동굴아래 바위틈 사이로 흐르는 천연암반수는 햇살이 강렬한 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발을 담그고 싶고 시원한 숲속의 계곡을 방불케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광경이 펼쳐졌다.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들의 표정도 더없이 행복해 보인다.

물놀이장 앞에 유난히 눈에 띄이는 외국인이 있어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그는 6년 전 대전으로 오게 된 미국인(Robert)으로 "한국인 친구로부터 광명동굴을 소개받고 오게 되었으며 매우 흥미있게 관람했다. 미국에도 동굴이 있어 가보긴 했으나 광명동굴 처럼 멋지지는 않았다. 광명동굴은 참 흥미롭고 이색적인것 같다"라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광명동굴을 방문한 개그맨 심형래도 "광명동굴의 놀라운 기획과 SF영화를 접목시켜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광명동굴 유료관광객 20만명 돌파! 앞으로 광명동굴은 30만, 40만명... 100만명을 돌파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적이 아니며 그동안의 땀과 노력으로 나타난 결실인지 모른다. 광명동굴은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밤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할 예정이다. 시민편의를 위해 주차장 확장 공사중이며 열대야를 날릴 수 있도록 공포체험과 홀로그램 매직쇼, 레이저 쇼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