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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파는 겁니다
우리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파는 겁니다
  •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2015.07.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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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너폼 이종덕 대표를 만나다.

 개성공단 폐쇄 2년 2개월 후

 “그런 악몽이 없었지요. 제가 18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아주 큰 부도를 3번이나 맞았어요. 그땐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을 알고 차근차근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큰 부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개성공단의 작업 중단은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도 할 수 없었기에 더욱 끔찍하고 막막하기만 했지요”라며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물론 개성공단이 재개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때가 언제이냐가 큰 관건이었을 것이다.

(주)영이너폼 사무실 풍경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6월 30일 오리로 887 보보스텔 206호에 자리한 ㈜영이너폼의 이종덕 대표를 만났다. 그는 2013년 4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개성공단 운영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사면초가란 어려움에 당면하게 된다. 당시 18억 원이란 큰 손해를 보면서 단 한 푼도 정부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 후 정확하게 2년 2개월이 지났다. 어떻게 변해 있을까?  다행히도 포기하지 않고 많은 역경을 딛고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영이너폼은 주로 여성속옷을 제조해 내수와 수출을 겸하고 있다. 속옷 중에서도  무 보정(밴드를 사용하지 않아 피부에 좋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살에 밀착되어 위생적이고 통기성도 좋다 등)브래지어는 히트상품이기도하다.

광명시와 많은 사람들의 큰 도움이 있어 다시 한 번 희망을 품게 되어

(주)영이너폼의 이종덕 대표
“힘들고 어려울 때에는 손을 잡고 있으면 있을수록 더 힘들어지기도 해요. 하지만 힘들어도 그 손을 놓지 않으니깐 길이 보이더군요. 손을 놓았다면 모든 것은 그대로 끝나고 마는 거지요. 그럼 우리 회사직원들, 60~70개정도 되는 협력업체의 식구들은 어떻게 되겠어요. 제가 갈 길도 있지만 제가 책임지고 지켜야 할 일이 있지요. 모든 것을 개성공단에 걸었던 제게 개성공단 폐쇄는 청천벽력같은 일이었어요. 그 당시 주문만 20억 원 정도 받아 놓았지만 그것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 된 것이지요. 하지만 어떤 기업은 이해해주면서 기다려 주는가하면, 어떤 기업은 법대로 하는 기업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광명시장님은 가학동 회사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격려도 해주셨고, 생산직 사원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신속한 인력모집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어 또다시 희망의 끈을 잡게 되었어요. 사업이 어려워졌다고 중간에 포기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지요. 끝까지 가봐야 그 끝을 알 수 있는 것이 또한 사업인 것 같습니다.” 이 대표의 그런 확고한 믿음이 있어 회사직원들과 협력업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현재는 안정적이라기보다 회복기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그에게 또 다른 새로운 목표가 있을 것 같았다.

미지의 세계, 새로운 도전
 

(주)영이너폼 개성공단 공장
“개성공단은 굉장히 우수한 장소입니다. 개성공단에서 북한 주민들이 만든 것을 대한민국 국민이 입는 것이지요. 저는 그 제품을 팔지만 그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평화’를 파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작은 과정 하나하나씩 쌓이면 그것이 작은 통일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에게는 개성공단이 더욱 각별한 곳이기도 합니다.

개성공단 현지 공장에서 이종덕 대표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성공단의 장점을 살려보자. 고부가가치의 상품들로 전환을 하자. 그러기위해서는 수출의 비중을 늘리고, 소재도 살려나가고 제품에 대한 비중을 키우면서 디자인과 기술력 강화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또한 연구부서와 사람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가격경쟁력으로만 살아남기 힘들어요. 신 기술력과 새로운 디자인만 갖춘다면 글로벌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허를 매년 2개씩 내고자 했는데 올해는 이미 획득했어요.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개성공단은 진정 화해와 평화의 장소예요. 저희는 진짜 일만 하고 싶어요. 지금은 개성공단이 경제적으로 암울하지만 모든 국민들이 지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 하나하나를 팔면서 개성의 이미지도 바꾸고 평화를 팔면서 작은 통일을 이루어 나가고 싶어요. 개성공단은 우리와 동반성장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5월 중순경, 서울 안국역 1번 출구에 ‘개성공단상회’이란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고 한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12개의 기업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만들어 그곳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매장 이름만 들어도 그 곳의 분위기를 단번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느새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도 생길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말하는 이 대표의 얼굴이 환해진다.

이 대표는 자신이 하는 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싶고, 규모 뿐 아니라 수익을 많이 내서 직원들에게 좋은 대우를 해주어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 ㈜영이너폼의 직원은 나날이 늘어나 현재 모두 473명이다.

2013년 4월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 있던 직원들은 단 한명도 퇴직하지 않고 아직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그때 직원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준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좋은 것을 많이 해주고 싶다는 이 대표. 아직 골프도 못 친다. 그 자신에게 만큼은 한없이 엄격하기만 했다.

7월 6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되는 ‘홍콩패션위크’에 출품 전시를 앞두고 있다. 그 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바이어들이 모여드는데 긍정적인 좋은 상담 결과를 기대해본다.
 

글, 사진  시민필진 정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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