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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가라고 불러다오!

마을기업 <꿈꾸는 자작나무>

  • 기자명 시민필진 김은정
  • 승인 : 2015.07.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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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마을기업 <꿈꾸는 자작나무> 공방에서 목공예를 배우고 있는 김해든 양(중학교 2학년)이 제22회 한국국제미술공모대전에서 특별상(체코대사상)을 수상했다.

 
한국국제미술공모대전은 추상과 구상,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제고와 더불어 국제적 미술교류에 참여할 신인 발굴을 위해 지난 1993년 시작된 공모전이다.

지난해까지는 공모부문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공예, 조각, 문인화, 서예 등 순수전통 미술 위주였지만, 올해부터는 ‘순수미술과 산업미술 사이에 있는 경계의 벽을 허물기로 했다’는 게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김정임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꿈꾸는 자작나무> 공방의 목공예 가구 출품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올해 공모대전 컨셉트와는 맞지만, 가구를 통해서 어떻게 작품성을 표현할지 쉽게 그려지지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심사위원들 시선이 모두 <꿈꾸는 자작나무> 출품 작품에 집중되더라고요. ‘정성 들인다는 게 눈에 보인다’, ‘표현방법이 재미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주된 반응이었어요. 이처럼 심사위원들의 관심이 쏠리다 보니 수상작이 많이 나올 수 밖에요.”

 
‘악어를 애완견처럼 데리고 다니는 젊은 여성’이라는 기발한 일러스트를 이용한 김해든 학생 작품 외에 가구에 민화와 한국화를 접목시킨 박미경, 임지현 작가 작품도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게 김정임 사무총장의 말이다.
실제로 지난 6월 29일 개최된 시상식에서 특별상, 특선, 입선 등 <꿈꾸는 자작나무> 공방 멤버 8명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뿐만 아니다. 공방 멤버들 수상에 이어 박경은 원장은 ‘나무공예 부문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예정에 없던 깜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꿈꾸는 자작나무> 공방 멤버들의 작품에서는 ‘상식과 상상, 그 이상’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양문형 장롱에는 문이 두 개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김해든 학생의 작품 ‘소녀, 악어를 사랑하다’와 박현숙 작가의 작품 ‘하늘을 나눠 쓰는 마을’은 독특한 모형의 문을 하나만 달았다. 반면 정미자 작가와 한봉선 작가는 문이 없어도 되는 서랍장에 되려 문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이처럼 ‘가구도 스토리텔링을 하면 예술작품이 된다’는 게 한국국제미술공모대전에 작품을 출품한 <꿈꾸는 자작나무> 공방 멤버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예술작품은 대부분 눈으로 보는 것이라는 생각도 일종의 고정관념 아닐까요? 가구에 예술적인 디자인을 더하면 생활공간이 엣지 있게 달라집니다.”

 
광명시 9호 마을기업 <꿈꾸는 자작나무> 공방은 현재 한국국제미술공모대전에 출품한 가구에 디자인특허 신청 중이다. <꿈꾸는 자작나무> 공방은 지난해 ‘경기도 G-STAR기업 및 BIG10상품’으로 선정돼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제 공방 멤버들이 신인 작가로 등극함에 따라, 사업 영역을 기존에 해오던 수제 판촉물 외에 예술가구로도 확대하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 사진 : 시민필진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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