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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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숲의 비밀
2015. 아토피 건강체험교실(Ⅱ)
  • 시민필진 이현희
  • 승인 2015.07.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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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기 아토피건강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기념사진 찰칵~
"숲 속에 사는 풀 벌레 나무 등에 대해 선생님이 알려 주셔서 좋아요. 그리고 제가 피부질환이 있었는데 숲 체험에 참여하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아토피 건강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김민지(광명시 철산초 4년)학생의 말이다.

광명시 보건소에서는 아토피 건강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기 40명을 모집해 총 7회 운영하였으며 2015년 1기와 2기 총  110명을 모집, 부모와 함께 참여 가능한 관내 아토피 질환아들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총 13회 운영 계획이다.  광명시 보건소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을 두꺼비 산들 학교에 위탁해 계절별 숲 체험 및 텃밭 고구마 감자 캐기, 차와 명상 등의 내용으로 진행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중 지난 4일 실시된 아토피 체험교실 현장에 함께 했다. '여름 숲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여름에 숲에 들어가면 왜 시원할까? 더위를 이기는 긴 산행 등의 내용으로 도덕산 숲 속에서 자연과 함께 숨을 쉬고 자연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숲은 생태계입니다. 중요한 일 두 가지를 하는데 산소를 만들고, 물을 저장하는 녹색 댐이지요. 숲의 주인은 자연이고 우리는 숲을 찾는 손님입니다. 손님으로서의 예의 바른 행동을 해야겠지요? 있는 그대로 보고 즐기고 느끼고 가면 좋겠습니다"라는 당부를 시작으로 준비운동을 한 후 산에 오르기 시작하는 참가자들은 이런 체험이 익숙한 듯 즐기는 자세로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 개암나무잎의 감촉을 느껴보는 참가자들

▲ 자귀나무향을 맡아보고 있다.
천천히 주변의 풀 나무들을 둘러보며 걷다가 만나는 식물 곤충들의 생태와 특성 그리고 저마다의 생존전략 이야기는 자연생명체에 대한 신비로운 발견이었다. 나무에 혹처럼 볼록 튀어나온 충영(벌레집), 나뭇잎에 알을 낳은 나비의 이유 있는 행동, 나무의 갈라진 수피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아이들은 신기한 자연생태계에 푹 빠져들었다. 함께 한 부모님과 아카시 잎으로 사랑 점을 치고  돋보기로 식물 곤충들을 자세히 관찰하노라면 아토피는 물론 마음의 치유가 저절로 될 것 같다. 중간쯤에서 준비한 돗자리를 깔고 마시는 발효 황차도 건강한 숲에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 나비의 알을 품고 있는 나뭇잎

▲ 인터뷰를 자청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아토피가 있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계속 오고 싶어요. 늙어서도 올 거예요."라며 까르르 웃는 2학년 어린이들(이지은, 김수지 강준혁)의 웃음소리가 숲의 일부인 듯 싱그럽다. 또 소하동에서 왔다는 강병훈님은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서 먹거리를 통제하고 있는데 먹거리뿐 아니라 환경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모처럼 산에 와서 숲 속 좋은 친구들에 대해 알게 되고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부모들에게도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라며 앞으로 계속 참여할 뜻을 밝혔다.

‘숲에 와서 숲의 기운을 느끼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아토피나 천식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라는 관계자의 말처럼 아토피 환아들이 건강 체험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깨끗하게 나아지길 기대한다.

함께 취재한 2기는 9월 5일, 10월 31일, 11월 7일 건강체험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으며 11월 21일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료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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