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예방 캠페인도 했고 중학생 과외를 했어요. 뭔가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것 같았어요.” “연탄 나르기 봉사를 했는데 힘들었어요.” “청소하는 환경정화를 했어요.” 지난 7월 24일 평생학습원에서 진행된 ‘자원봉사기본교육’에 참석한 학생들 중에 자원봉사를 해본 청소년들의 경험담이다.
최영자 청소년 교육 강사의 답변이 이어진다.
“그 때는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시간이 가면 그 경험이 자신에게 긍정의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장담합니다.”
자원봉사기본교육에 참가하기 위하여 접수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130여명의 광명시 관내 청소년들이 평생학습원 대강당을 찾았다. 사전 접수를 통해 200명이 신청했지만 항상 그렇듯이 실제 참여자수는 70%를 넘기기 어렵다.
청소년 150여명이 평생학습원에서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받고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청소년들은 바빠진다. 보충 공부도 해야 하지만 그동안 바쁜 학교 스케줄 때문에 뒤로 미루어 두었던 봉사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학생의 경우 의무적으로 60시간을 봉사활동을 해야 하며 고등학생의 경우는 진로에 따라 의무 봉사시간이 달라지기도 한다.
어떤 청소년들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봉사는 왜 해야 하는 거야?’ ‘봉사활동이 대체 내 진로와 무슨 관련이 있지? 시간만 낭비하는 것 아냐’ 라고 투덜거린다.
이러한 의문을 품는 학생들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자원봉사기본교육’을 실시한다.
‘자원봉사기본교육’을 통해 봉사의 중요성부터 자원봉사의 특성, 진로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봉사활동까지 배울 수 있다. 1시간 ‘청소년자원봉사기본교육’을 받으면 ‘학습봉사’로도 인정되어 1 시간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
최영자 청소년 교육강사의 교육에 집중하는 청소년들
자원봉사는 눈에 보이는 어떠한 대가나 보상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보상은 상당하다.
정신적으로 만족감과 감사함, 뿌듯함, 기쁨은 말할 것도 없다. 자신의 인생경험에 플러스가 되어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중장년도 많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 좋은 보상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꾸게 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광명시 청소년들아! 이번 여름방학에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너희 가슴 속에 있는 꿈을 펼쳐가는 기회로 삼지 않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