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동에 있는 개운고층아파트는 지난 7월 말 노후 급수관 교체공사를 끝냈다. 개운고층아파트의 이걸재 주민자치회장은 “시에서 지원해준 덕분에 맑은 물을 쓸 수 있게 돼 주민들의 얼굴이 다 환해졌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1994년 이전에 준공돼 부식이 심한 아연강관으로 시공된 아파트 공용 급수관의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녹물이 나오는 노후 급수관을 교체해야 하지만 주민 부담이 커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아파트단지에서는 시의 지원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철산한신아파트와 미도2차아파트에서 공사를 마쳤고, 올해는 개운고층아파트 외에 하안주공6·8·10단지에서 공사가 이루어진다.
시 지원으로 주민 부담 덜고 살기 좋아져
이 회장은 “전에는 옥상에 물탱크가 있어 위층에 사는 집에서는 가압펌프를 설치해도 수압이 약해서 불편했는데 새로 공사하면서 물탱크를 지하에 설치했더니 가구마다 똑같은 압력으로 물이 공급돼서 좋고, 물이 맑아서 정수기 없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라며 기뻐했다. 그는 “개운고층아파트는 지은 지 26년 됐지만 이번에 급수관뿐 아니라 주차장, 화단, 담장까지 말끔하게 단장했다”며 “앞으로도 장기수선충당금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더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아파트 전체 입주민을 대신해 다시 한 번 광명시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 주택안전과 ☎ 2680-6705
글, 사진 시민기자 조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