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 준공된 누리길은 보건소~금강정사~광명동굴을 연결하는 5.9km의 1코스와 광명동굴~영회원~보건소를 연결하는 5.4km의 2코스 총 11.3km의 순환형이다. 보건소에서 금당이광장까지 올라가서 왼쪽이 금강정사~광명동굴을 연결하는 5.9km의 1코스, 오른쪽이 영회원~광명동굴로 가는 2코스 길이다.
구름산 정상을 경유해서 광명동굴로 등산하기엔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둘레길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광명동굴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올 수 있다. 2코스는 전에 가보았기 때문에 1코스를 선택하여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단절된 등산로를 재정비하고 안내표지판, 안내리본 그리고 정자가 새롭게 들어서서 즐거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아주머니를 한 분을 만났는데 뇌졸증으로 쓰러졌다가 시민운동장, 도덕산, 구름산을 걸으며 이제는 건강을 회복하셨다는 이야기를 한참이나 나누었다. 광명시는 녹지가 많아서 살기 참 좋다며 행복해하셨다.
1코스(보건소~금당이광장~금강정사~광명동굴)는 2시간, 2코스는(광명동굴~영회원~금당이광장~보건소)는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광명동굴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한바퀴 도는데 4시간이면 충분하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진 기온이 가을을 느끼게 한다. 광명누리길을 걸으며 황홀한 가을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