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민톡톡

어르신들의 즐거운 동굴나들이

2015 독거노인 광명동굴 나들이

  • 기자명 시민필진 이현희
  • 승인 : 2015.09.09 13: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지요. 누가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구경시켜 주겠어요? 늘 따뜻하고 자상하게 관심갖고 찾아와 주고~~~" 지난 8월 28일 '2015 독거노인 광명동굴 나들이>'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의 말이다.

 

▲ 동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어르신들

광명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센터는(센터장 조정민)  지난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동안 독거노인 180여 분을 (관내 방문건강관리 대상으로 등록된 독거노인) 대상으로 광명동굴 나들이 행사를 추진하였다. 이번 행사에 광명 성애병원에서 차량을 지원하였으며 18개동 거주 어르신들이 광명동굴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광명동굴이 내. 외국인들의 관심 속에 광명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급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방문의 기회를 갖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나들이가 아닐 수 없다.

28일은 이번 행사의 마지막 날로 소하 1.2동, 광명 5.6동, 학온동 어르신 등 총 40여 분이 함께 했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어르신이 동굴 방문이 처음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동굴안이 추웠지만 미리 공지를 한 덕분에 모두 긴팔 옷을 준비하여 무사히 동굴을 둘러볼 수 있었다.

 

 

 

 

▲ 황금폭포 앞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는 어르신들

 

 

 

▲ 풍요의 여신 동상 앞에서 소원을 빌며 황금동전을 쓰다듬는 손길이 정성스럽다.

 

 

▲ 아쿠아월드에서 만나는 신비한 물고기들을 보며 미소 짓는 어르신

 

▲ 어르신들이 일사불란하게 줄을 서 와인 시음을 하고 있다.

동굴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며 들어선 어르신들은 가이드의 해설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지하게 듣는 모습을 보였다.

광명동굴은 가학산 중턱에 위치해 있으며 총 길이가 7.8Km로 이루어져 있다. 1912년부터 1972년까지 금, 은, 동, 아연 등의 광물을 채굴했던 동굴로 1972년 폐광되었다가  2011년부터 지금까지 화려한 변신을 해왔다. 이날 어르신들은 동굴의 다양한 볼거리 중  빛의 공간, 동굴 아쿠아 월드, 예술의 전당, 황금길, 소망의 벽, 황금폭포 등을 둘러보았다. 건강과 행복을 준다는 황금길과 풍요의 여신 앞에 이르러서  아프지 말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기도 했다.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만큼 계단을 내려가지 않는 코스로 둘러보았는데 마지막 코스인 와인동굴에서 시음을 하며 "에구 맛은 있는데 너무 적어 목이 간지럽구먼~~하하하."라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 친한 친구와 함께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어 좋다며 포즈를 취해 준 어르신들

가는 곳마다 연신 놀라움을 표출하며 "우리 오늘 좋은 구경하네 그려. 아이고 신기하구먼. 신기해. 광명에 동굴이 있다고 하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보니 참 좋구먼."이라며 즐거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보건소 선생님들께 늘 고맙고 감사하죠. 그래서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항상 우리 노인들에게 관심 가져주고  이렇게 좋은 구경시켜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덕분에 노년이 외롭지 않고 마음 든든합니다."라며 (소하 1동 송재실, 소하 2동 최보순) 두 어르신은 거듭 고맙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밝혔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센터 조정민 센터장은 "오늘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 뿌듯하다. 어르신들은 혼자 외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여러 어르신들과 어울리며 잘 다니시는 점을 감안하여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어쩌면 외로운 삶을 보내는 어르신들일 텐데, 앞으로 집 밖으로의 나들이가 쉽지 않은 어르신들께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여러 사람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신체적 움직임을 통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어르신들께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의 방향이 무엇인지,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할 프로그램은 무엇일까를 고민한다는 센터장으로서의 마음을 밝혔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센터는 동굴 방문을 마친 어르신들께 점심을 대접하고 거주동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 것으로 이날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하였다. 광명시 보건소는 이번 행사를 진행 및 지원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센터와 차량 지원을 해준 광명 성애병원에 감사하다는 내용을 전했다.

글, 사진  시민필진  이현희

저작권자 © 광명시 뉴스포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1유형:출처표시 위 기사는 "공공누리"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