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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학습, 마을과 사람을 잇다!

제 14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5.09.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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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평생학습축제의 일환으로 철산역 인근에는 ‘일상에서 만나는 우리 마을 담벼락’이라는 대형 칠판이 준비되어있다. 담벼락칠판 프로젝트는 나의 생각을 담벼락칠판에 담아내고 우리의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이며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그 앞에서 한동안 서있던 주부K(40대 후반)씨가 그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난 그의 뒤를 쫓아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광명시는 교통도 좋고 다 좋은데 제가 사는 광명5동과 광명6동 사이에는 쾌적한 의료시설이 없는 것이 많이 아쉬워요. 그렇다고 아플 적마다 이곳(철산동)에 있는 병원까지 올 수도 없는 일이고요. 그쪽에도 좋은 의료시설의 병원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며 그녀가 말을 한다.

광명시는 ‘일상에서의 학습, 마을과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9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제 14회 광명시 평생학습 축제를 열었다.
평생학습 축제는 여는마당(오픈컨퍼런스)과 학습마당(평생교육 6대 영역 1. 기초문해교육 2. 학력보완교육 3. 직업능력교육 4. 문화예술교육 5. 인문교양 교육 6. 시민참여교육 5개 권역별 마을축제), 실천마당(담벼락칠판 프로젝트, 학습동아리애 하루) 닫는마당(원탁컨퍼런스)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담벼락칠판 프로젝트를 설치 시민과의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원탁컨퍼런스의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는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원탁컨퍼런스란 시민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축제기간 동안 담벼락칠판에 담긴 내용들을 함께 공유하고 광명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보는 것이다.

축제기간 중인 지난 17일 꾸준히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인문교양교육이 있는 평생학습원을 찾았다. 원탁으로 모여 앉은 참가자들의 열기가 강의실을 뜨겁게 달구었다. 70세를 넘긴 어르신들도 여러분 계셨다. 양세진 강사의 ‘주체적 삶을 위한 인문학적 사유’ 란 주제와 ‘인문학 사람을 잇고 삶을 잇다’란 부제로 진행되었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강의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함께하는 자리였고 누구 한명도 자신의 생각을 피하지는 않았다.

철산2동에서 사는 이순덕(68세) 주부는 “배우는 것이 좋고 배우니 저 자신이 넓어지고 성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더 열심히 다니게 되요. 인문학강의에서 들은 것 중에는 상대방이 나하고 달라도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라는 말이 좋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지요.”라며 자신이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안1동에서 온 강정호 씨는 “인문학은 스스로한테 본질적인 것은 무엇일까? 라는 문제를 끝임없이 생각해보게 되요. 전에는 아이에게 이런 분위기를 어릴 적부터 느끼게 해주고 싶어 같이 오곤 했었어요.”라고 전했다.
양세진 강사는 작은 씨앗 자체가 큰 비전이 될 수 있고 엄청난 힘을 줄 수 있다고. 인문학적 삶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내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갈 수 있고 비교하지 않은 삶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시간동안의 긴 강의와 토론이지만 누구 한명 자리를 뜨는 사람은 없었다. 강의가 끝나고도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참가자 중에는 앞으로 평생학습원에서 인문학강의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했다. 이에 김미란 평생학습원 원장은 그렇게 제안을 내놓은 광명시민과 만나서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어볼 것을 제안했고,  앞으로도 질 좋은 인문학강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컨퍼런스의 큰 장점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대한민국1호 평생학습도시 광명이란 인사말처럼 배움에는 장소, 나이 등을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새삼 알게 했다.  앞으로 광명시평생학습 축제가 어떤 새 옷을 입고 광명시민과 함께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글, 사진 시민필진 정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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