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병원에 안가고 의사선생님들이 여기(경로당)까지 찾아와서 우리 늙은이들을 진찰 해준다니 편하고 좋지. 그저 고맙고 감사해.” 집 가까운 경로당에서 진료 받으신 어르신의 말씀이다.
『경로당 주치의제』란 경로당별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2~3명이 경로당 한곳을 매달 한 번씩 직접 경로당을 찾아가 주치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서 광명시는 지난 9월 22일에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광명시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와 ‘경로당 주치의제’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광명1~7동, 철산1~2동 등 경로당 41개소가 시범운영하고 소하동, 하안동 권역으로 점차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은 “평소 알아도 놓치고, 혹은 잊어버려 병원에서는 미처 못 물어보았던 점들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좀 더 자세히 물어볼 수 있고 관리하여 더 건강하고 편하게 사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을 잘 살펴서 보강 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양섭 어르신(78세 광명5동) “아주 옛날에 새로 이를 했는데 그 이가 많이 아팠어요. 아파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치과에 가면 치료 할 수 있다는 말을 오늘 의사선생님한테 들었어요. 아주 만족해요. 혈압은 높아 약을 먹고 당뇨는 아직 없어요.”라고 말했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평소 궁금하고 불편했던 점들을 자세히 물어보는 어르신들 모두 유쾌한 답변을 얻어가는 하루였다.
무조건 오래살기보다는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인 100세 시대라는 요즘 경로당 주치의제는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으며 삶의 질 또한 분명 높아지는데 기여할 것이다.
어떻게 발전하고 보강하여 추진할지 최근 주목받는 이유이다.
글, 사진 시민필진 정현순